메뉴 건너뛰기

박정훈 대령이 지난달 27일 항소심 공판에 앞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정효진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채 상병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수사를 개시한 2일 국방부로부터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의 항명 혐의 사건을 이첩 받았다.

경향신문 취재결과 국방부는 이날 오전 박 대령 항명 사건의 재판기록 등 일체를 채 상병 특검팀에 넘겼다. 앞으로 특검이 박 대령 사건 항소심 공소유지를 담당한다. 공소유지 업무는 특검에 파견된 신강재 중령(육군검찰단 강원지역검찰단장)이 맡는다.

특검은 기록을 검토한 뒤 항소취소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오전 채 상병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서 브리핑을 열어 “(박 대령 항소취소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어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오는 11일에 열리는 재판에서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군검찰은 박 대령이 채 상병 사망사건 조사자료를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상부로부터 ‘이첩 보류’ 지시를 받고도 따르지 않았다며 2023년 10월 박 대령을 항명 등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이었던 박 대령은 상부의 이첩 보류 지시가 외압에 의해 이뤄진 정황이 있어 부당하다고 판단해 절차대로 경찰에 조사기록을 이첩했다는 입장이다. 박 대령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군검찰이 항소하면서 서울고법에서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특검은 지난달 30일 국방부에 공문을 보내 박 대령 항소심 재판 기록을 넘겨달라고 요청했다. 이명현 특검은 지난달 26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령은 위법한 명령을 받았고, 정당하지 않은 명령에는 항명죄를 물을 수 없다”며 사건 이첩 후 항소취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365 "李 못찍은 거 후회" 부산서 이런말…野 '해수부 이전 반대' 역풍 랭크뉴스 2025.07.02
50364 [속보] 내란 특검, ‘계엄 해제 국무회의 참석’ 유상임 과기장관 소환 랭크뉴스 2025.07.02
50363 [속보] 여야, '3% 룰' 포함 상법 개정안 처리 합의 랭크뉴스 2025.07.02
50362 [속보] 여야, ‘3% 룰’ 포함 상법 개정안 처리 합의…집중투표제는 추가 논의 랭크뉴스 2025.07.02
50361 국힘 "정치의 품격 무너졌다"…與 총출동 '김어준 콘서트' 맹비난 랭크뉴스 2025.07.02
50360 “차라리 ‘하이볼’ 만들래요”...완전히 망한 ‘수제 맥주’ 랭크뉴스 2025.07.02
50359 특검, 윤석열 ‘북풍 유도’ 정조준…“평양 무인기 침투 V 지시” 녹취 확보 랭크뉴스 2025.07.02
50358 '열흘 단식 농성' 김성태 "나경원, 소꿉놀이 치우고 삭발하라" 랭크뉴스 2025.07.02
50357 [속보] 여야 "상법 개정안 합의 처리…3%룰 통과 뒤 보완키로" 랭크뉴스 2025.07.02
50356 [속보] 여야, ‘3%룰’ 포함 상법 개정안 처리 합의 랭크뉴스 2025.07.02
50355 대통령실 “李대통령, 中 전승절 기념식 참석 여부 소통 중" 랭크뉴스 2025.07.02
50354 “안전자산이 대세” 상반기 금거래량 역대 최대 기록 랭크뉴스 2025.07.02
50353 조국, 사면·복권론에 "내가 말하는 건 부적절…국민이 내 쓸모 판단" 랭크뉴스 2025.07.02
50352 특검, ‘북풍 공작’ 수사…‘평양 무인기 침투 윤석열 지시’ 녹취 확보 랭크뉴스 2025.07.02
50351 조배숙 “왜 자꾸 쿠폰만 고집하냐”…“의원님, 체크카드도 됩니다” 랭크뉴스 2025.07.02
50350 "아침에 과일 갈아마시면 최악…음주와 같다" 내과 전문의 조언 랭크뉴스 2025.07.02
50349 마감 3일 앞둔 ‘이준석 의원직 제명’ 청원, 60만명 넘겼다 랭크뉴스 2025.07.02
50348 “계란 30구 7000원 돌파” 9월까지 오를 수도 랭크뉴스 2025.07.02
50347 [단독]돌연 사라진 ‘윤석열 기념비’···처음부터 불법이었다 랭크뉴스 2025.07.02
50346 “한 병 거뜬했는데 한 잔만 마셔도 취해요”…‘이 암’ 신호일 수도 랭크뉴스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