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0시 퇴임식
심우정 검찰총장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심우정 검찰총장이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검찰개혁과 관련해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국민이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심 총장은 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의 마지막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범죄를 처벌하고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는 국가의 형사사법 시스템은 국민의 기본권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심도 깊고 신중한 논의를 거쳐서 국민이 필요로 하고 국민을 위하는, 일선의 검사들이 사명감 갖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국가의 백년대계로서 형사사법 시스템이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총장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총장의 무거운 책무를 내려놓는다.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 직을 내려놓는 것이 제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