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네이버 대표 출신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이 아직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까지 포함하면 4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2일 파악됐다.
한 후보자의 임명이 확정되면 1993년 문민정부 이후 역대 장관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장관이 된다.
현재 한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부동산 약 101억200만원, 예금 41억1300만원, 주식 40억7800만 원 등 182억100만 원을 신고했다.
여기에 네이버 스톡옵션 254억4000만 원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4억3996만 원을 포함하면 총 재산은 440억9415만 원까지 늘어난다.
주식 보유액 중 네이버가 23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테슬라(10억3400만원), 애플(2억4600만원), 팔란티어(1억1100만원), 엔비디아(9200만 원) 등 해외 테크주와 이더리움(466만원), 비트코인(1503만원) 등 가상자산 등도 신고했다.
한 후보자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27억4000만원),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15억원), 경기 양평군 단독주택(6억3000만원) 등 3주택자다. 또 오피스텔·상가·토지 등 부동산도 다수 보유했다.
한 후보자의 모친은 경기 양주시 땅(약 3억2513만원)과 주식 등 5억9800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한 후보자는 2005년 엠파스 검색서비스본부장 재직 시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 등)으로 벌금 1000만 원과 몰수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당시 검찰은 포털사이트의 성인 콘텐츠 음란물 유포 혐의로 한 후보자를 약식기소했으며, 한 후보자는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가 2006년 10월 이를 취하해 벌금형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