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심우정 검찰총장을 비롯해 검찰 고위 간부들이 오늘(1일) 전격적으로 대거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특히 심 총장은 입장문을 내서,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검찰 개혁안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첫 소식,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직후 심우정 총장이 강조했던 건 '검찰의 신뢰 회복'이었습니다.

[심우정/당시 검찰총장 후보자/지난해 8월 : "검찰 구성원 개개인이 사명감을 갖고 검찰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랬던 심 총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2년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아홉 달 만에 물러나게 된 겁니다.

심 총장은 짤막한 입장문을 통해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 직을 내려놓는 것이 마지막 책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형사사법제도는 국민 전체의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면서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검사의 수사권 박탈 등 고강도 검찰 개혁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검찰의 입장은 전혀 반영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밖에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 핵심 보직을 맡았던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 등도 이날 검찰을 떠났습니다.

양 지검장은 사직인사를 통해 "수사 없는 기소는 공소권 남용으로, 기소 없는 수사는 표적수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040 ‘친윤 검찰’도 실력파는 요직에…“정책기조 동의땐 과감한 기용” 랭크뉴스 2025.07.01
50039 尹, 2차 조사 끝내 거부‥"오는 토요일 출석하겠다" 랭크뉴스 2025.07.01
50038 '국회 존중' 들고나온 李대통령…'尹정부 방통위' 겨냥 해석(종합) 랭크뉴스 2025.07.01
50037 국정위, 검찰 보고 무기 연기‥법무차관 "수사-기소 분리 공감" 랭크뉴스 2025.07.01
50036 러시아, 6월 드론 5438대 날려 우크라 공습…역대 최다 랭크뉴스 2025.07.01
50035 "더 많은 것 잃을 것" 트럼프·머스크 갈등에 테슬라 7% 급락 랭크뉴스 2025.07.01
50034 김혜경 여사, 여성기업주간 개막식 참석…"위기 극복 앞장서길"(종합) 랭크뉴스 2025.07.01
50033 임은정·김태훈, 윤석열 정부서 좌천…한직 돌다 검사장으로 부활 랭크뉴스 2025.07.01
50032 "여보, 날도 더운데 이혼할까?"…전 세계서 급증하는 'OO이혼', 왜? 랭크뉴스 2025.07.01
50031 "이제 폭염과 동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유럽 역대급 폭염(종합2보) 랭크뉴스 2025.07.01
50030 [단독] “골프연습장 있었다”…“김용현이 직접 챙겨” 랭크뉴스 2025.07.01
50029 [단독] 골프연습장 아니라더니…‘한남동 골프연습장’ 도면 입수 랭크뉴스 2025.07.01
50028 ‘나 구속되겠는데…?’ 윤석열 그늘진 표정, 해봐서 더 잘 아는 건가 랭크뉴스 2025.07.01
50027 계양산 뒤덮은 ‘러브버그’…방역 어려운 이유는? 랭크뉴스 2025.07.01
50026 BTS, 내년 봄 완전체 앨범 내고 월드투어…"미국에서 작업" 랭크뉴스 2025.07.01
50025 "열심히 일해 빚 갚았더니 바보됐다"는 소리 나오는데…외국인 빚도 없애준다 랭크뉴스 2025.07.01
50024 김혜경 여사, 이부진 사장 등 여성 기업인에 “위기 극복 앞장서길” 랭크뉴스 2025.07.01
50023 다이소 이어 CU도 참전…전국 6000개 매장서 '이것' 판매 본격화 랭크뉴스 2025.07.01
50022 내년도 최저임금 합의 실패…노 “1만1260만원”, 사 “1만110원” 랭크뉴스 2025.07.01
50021 ‘AI 핵심 인프라’ 데이터센터… 주민 반발에 공사 절반이 난항 랭크뉴스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