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무역 협상 진전 기대… 美 증시 랠리
수출 호조 속 자동차株 강세

1일 국내 증시가 상법 개정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100선을 넘어 연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주사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랠리를 보였다. 미국과 캐나다가 무역 협상을 재개하면서 협상이 진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국내 증시도 함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환율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제공

코스피지수는 이날 3089.65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7.95포인트(0.58%) 올랐다. 지수는 장초반 2% 넘게 뛰며 3133.52를 기록, 지난달 세운 연고점(3129.09)을 나흘 만에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3134.46)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장중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작아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이 5500억원, 외국인이 1000억원 규모로 사들이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640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5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이날 지주사 주가가 일제히 강세였다. 국민의힘이 ‘주주 충실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에 대해 그동안의 반대 입장에서 선회,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달 3일 상법 개정이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화(15.38%), SK(9.54%), LS(7.11%), DL(6.55%), CJ(2.8%) 등이 주가가 모두 올랐다. HS효성은 전날보다 주가가 29.93% 뛰면서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 폭 최상단)로 마감했다.

관세 여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수출이 6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증시에 훈풍을 더했다. 6월 기준 수출액은 전년대비 2.3% 늘어난 6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대미수출이 줄었으나 대유럽 수출이 늘면서 미국 시장 부진을 만회했다.

현대차(3.19%), 기아(1.86%) 등 완성차 업체 주가가 올랐다. 동시에 HL만도(2.59%), 에스엘(1.76%) 등 부품 업체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반도체 업종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했다. SK하이닉스가 2.23% 내렸고, 한미반도체(-5.2%), 테크윙(-3.15%) 등 최근 기대감이 높았던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종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이틀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장중 등락과 업종별 순환매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는 단기 고점 신호로, 추가 상승보다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3100선 이상에서는 단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7포인트(0.28%) 오른 783.67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이 홀로 580억원 규모 ‘사자’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0억원, 260억원 규모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HLB(2.04%), 에코프로비엠(1.39%), 펩트론(3.56%), 에스엠(2.06%) 등이 상승 마감했다.

6월 수출입동향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던 화장품, 미용기기 등 수출 종목들은 차익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다. 휴젤(-6.19%), 파마리서치(-3.34%), 클래시스(-1.28%) 등이 전날보다 주가가 내렸다.

한편,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장 마감 시간 기준 전날 대비 5.9원 오른 1355.9를 나타내며 135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장기물 발행 확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0305 3명 살리고 떠난 11세 연우···"다른 누군가의 몸에서라도 행복한 삶 살길" 랭크뉴스 2025.07.02
50304 대관령 휴게소 SUV 돌진…16명 중경상 랭크뉴스 2025.07.02
50303 “이재명 못 찍은 것 후회”…부산 시민들 부글부글 왜 랭크뉴스 2025.07.02
50302 '대선 승리' 민주당, 역대 최다 포상 푼다…8600명 특별포상 랭크뉴스 2025.07.02
50301 로또 당첨되고도 고독사…"서류로만 아빠" 자녀에 거부당한 이유 랭크뉴스 2025.07.02
50300 20년 방치된 땅…경기북부 미군기지 791만평, 개발 급물살 타나 랭크뉴스 2025.07.02
50299 민주당 “본격적인 검찰개혁 시간”…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안철수 임명” 랭크뉴스 2025.07.02
50298 [속보] 강릉 대관령 휴게소 식당가에 80대 남성 SUV 돌진…16명 중경상 랭크뉴스 2025.07.02
50297 1인 시위 나선 세종시장 "李 대통령, 해수부 부산 이전 재고해야" 랭크뉴스 2025.07.02
50296 직장인 점심값 가장 비싼 곳은?... 여의도 제쳤다 랭크뉴스 2025.07.02
50295 70살 이상은 회원권 구매 불가…인권위, ‘노시니어존 골프장’에 “차별 행위” 랭크뉴스 2025.07.02
50294 최태원 장남 최인근, SK E&S 퇴사 후 컨설팅사 이직…경영수업 본격화 랭크뉴스 2025.07.02
50293 조국혁신당, 검찰 인사에 “윤석열 내란세력 딛고 출범한 정부 맞나” 랭크뉴스 2025.07.02
50292 최란·이충희 부부, 8년 전 37억 분양 성수동 아파트로 150억 벌어 랭크뉴스 2025.07.02
50291 SNS서 만난 이성친구가 코인 권유?…금감원 "반드시 사기 의심" 랭크뉴스 2025.07.02
50290 10년 인공호흡기로 살던 어린이…3명 살리고 하늘의 별 됐다 랭크뉴스 2025.07.02
50289 추경 예비심사서 원안보다 9.5조↑ 총 40조 육박…예결위서 조정 랭크뉴스 2025.07.02
50288 "바닥에 물 흘러내려 깜짝"… 보령해저터널 4년째 축축, 왜 [르포] 랭크뉴스 2025.07.02
50287 태양광 힘입어…국내 화석연료 발전 비중 첫 50% 밑으로 랭크뉴스 2025.07.02
50286 “신용도 줄하향” 美 관세·中 공급과잉에 흔들리는 석유화학업 랭크뉴스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