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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일본을 겨냥해 미국산 쌀 수입을 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드러내며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인 일본에 대해 상호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얼마나 버릇없이(spoiled) 대했는지를 보여주려 한다”면서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한다. 하지만 그들은 엄청난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의 쌀(RICE)을 수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말해 우리는 그냥 그들에게(일본) 서한을 보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년 간 그들을 무역 파트너로 두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서한’은 각국에 상호관세율을 통보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다. 지난주까지 모두 7차례 장관급 협상을 진행해 온 일본에 대해서도 미국산 쌀 수입미 미흡하다는 점을 들어 관세율을 임의로 결정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다. 쌀 등 수입 농산물 관련 정책은 각국의 주권적 결정에 해당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관세 협상과 연계해 시장 개방 등 양보를 얻어내려는 셈법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일본이 미국산 자동차를 수입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드러내며 “일본이여, 잘 들어라. 당신들은 (미국에 수출되는) 일본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내게 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90일 유예는 오는 7월8일 종료된다. 백악관은 미국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에서 적극적이지 않거나 선의를 보이지 않는 나라를 상대로는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결정해 서한으로 통보하겠다고 밝혀 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은 그것(유예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그들(무역 상대국)이 선의로 협상하려 하지 않는다면 많은 나라들에 관세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각국과의 상호관세율을 논의하기 위해 무역 담당 참모들을 만날 것이라고도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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