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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의 본격 수사 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3대 특검 가운데 가장 가짓수가 많은 16개 의혹을 밝혀야 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 검토되는데요.

특히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선, 관련자에 대해 포괄계좌 압수수색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첫 소식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의 16가지 수사 대상 중 하나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수사 개시를 앞둔 특검팀이 관련 계좌들을 광범위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이른바 '포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3년 삼부토건의 주식은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묶이면서 5배나 폭등했습니다.

그해 5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으로 김건희 여사의 주식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인 이종호 씨가 한 단체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문자를 남겼는데 공교롭게 이틀 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인 젤렌스카 여사를 만났고 뒤이어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이 삼부토건 임원진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7개월에 걸친 조사에도 금융감독원은 전 회장 일가 등이 100억 원대 시세 차익을 봤다는 것만 확인했습니다.

[이복현/당시 금융감독원장(4월 24일)]
"금융당국 단계에서는 의혹이 제기된 특정인들의 본건 부정거래의 연관성을 확인하여 고발할 만한 내용이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만‥"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남부지검은 다시 금감원으로 사건을 보내 수사를 지휘했는데 검찰 내부에서 기초조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관련해 금감원이 조사한 계좌는 200여 개.

특검은 최대 150일인 수사기간에 김 여사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영장으로 여러 개의 계좌를 보는 포괄 계좌 압수수색이 시급하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상한 계좌마다 하나씩 영장을 청구하다간 시간이 부족할 거라는 판단입니다.

다만, 법원이 포괄 영장 발부에 엄격하기 때문에 핵심 인물과 시기를 최대한 특정하는 한편 사안의 중대성과 긴박함을 설득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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