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회 로텐더홀 농성 장소 예고 없이 방문
나경원 “김밥 먹었다···증여세 자료 내라”
김민석 “자료 다 줬는데 들어오질 않더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맨 오른쪽)가 30일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왼쪽에서 두번째)의 농성장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JTBC 유튜브 화면 캡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0일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철야 농성장을 찾아 “수고한다. 단식은 하지 말라”고 인사했다. 나 의원은 “(인사청문) 자료 좀 내라”고, 함께 있던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단식해도 (후보자에서) 안 내려올 거잖아”라고 맞받았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쯤 나 의원이 농성하는 장소인 국회 로텐더홀을 찾았다. 당시 농성장에는 김미애·김민전·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함께 있었다. 예고 없이 농성장을 찾은 김 후보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한 명씩 악수하며 “아이구, 고생하시네. 식사는?”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김밥 먹었죠. 웰빙. 언제 단식한다고 그랬나”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단식은 하지 마”라며 웃자 김미애 의원은 “단식해도 안 내려올 거잖아. 단식하면 내려올 거야? 으, 너무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이 “민주당 같으면 ‘물러가라’ 이런 거 해야(외쳐야)되는데”라고 말했다. 김미애 의원이 “우리 인간성이 이래”라고 이어 말하자 “수고하라”며 이동하던 김 후보자가 웃으며 다시 돌아왔다.

나 의원은 “자료 좀 내요. 우리 당 인사청문위원들이”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자는 “자료 다 갖다줬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인사청문회장에) 들어오지를 않던데. 다 냈는데 보질 않으시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사과를 하셨으면 나머지까지 다 드리려고 했다”고 대답했다.

나 의원은 “증여세 자료 안 냈다고. 그러니까 빨리 내세요”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그러니까 (청문회장에) 들어오셔야지. 하여간 고생들 하셨어요. 자, 수고”라고 말하고 손을 흔들며 자리를 떠났다.

지난 24~25일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료 미제출 문제를 들어 퇴장하면서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임명동의 심사 경과보고서 채택도 불발됐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인준안을 단독 처리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401 [단독]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공사비 미지급’ 피소…“5억 원 상당” new 랭크뉴스 2025.06.30
54400 30조 추경 두고 여야 공방… 與 "비수도권 쿠폰 추가" 野 "세금 선물이냐"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99 국산화 성공한 혈액 투석 필터, 실제 임상 사용 시작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98 정성호 “검찰개혁, 여야 협의 거쳐야···검찰청 이름도 바뀔 것”[스팟+터뷰]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97 홍준표 "아무리 혐오스러워도 정치 떠나 살 수 없다"… 정계 복귀 시사?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96 '총리 지명 철회' 나경원 농성장 찾은 김민석 "단식하는 건 아니죠?"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95 "나만 돈 내고 탔나?"…서울지하철 부정승차 5만건, 벌금 내고도 계속 탄다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94 수년간 동급생 집단폭행…학폭 가해 청양 고교생 4명 퇴학 처분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93 정청래 “검찰청 폐지 뉴스, 추석 귀향길에 들리도록 하겠다”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92 봉욱 민정수석, 尹 정부 출범 직후 '검수완박' 사실상 반대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91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서부지법 난입해 문 걷어차놓고 “판사실인지 몰랐다” 궤변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90 [영상]“손가락 물리면 잘릴 수도”…인천 공원에 출몰한 ‘16kg’ 늑대거북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89 “걱정돼서 왔어요”…첫 영업일 대출 창구 어땠나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88 남편 ‘코로나 주식’ 매입 의혹에…정은경 “보도에 잘못된 내용 많아”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87 특검, 윤석열에 “내일 출석 안 하면 재소환…그래도 안 오면 영장 청구”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86 “보양식으로 유명한 '이것' 잘못 먹으면 전신마비 올 수도”…부산서 4명 병원행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85 "여자도 군 입대해야지"…7월부터 여성도 '징병'한다는 이 나라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84 “월 450만원” 수당 올렸더니…‘공무원 아빠’ 육아휴직 50% 차지했다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83 전광훈 교회 특임전도사, 서부지법 난입해 문 걷어차놓고 “판사실인지 몰랐다” 궤변 new 랭크뉴스 2025.06.30
54382 윤석열 “1일에도 못 나간다”···내란특검 “한 번 더 불응하면 체포영장 청구” new 랭크뉴스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