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26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 로비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특검)팀이 30일 국방부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항명 사건 항소심 재판 기록의 이첩을 요구하겠다고 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재판을 넘겨 받겠다는 취지다. 특검팀은 재판을 넘겨받는 대로 박 대령 항소심 재판의 항소 취소 혹은 무죄 구형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정민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채 해병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 1층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오전 국방부에 박 대령 항소심 재판의 사건 기록을 이첩(요구) 할 예정”이라며 “기록을 검토해보고, 공소유지 방향 등을 차후 논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특검이 사건 기록을 이첩 받는 것은 해당 사건의 지휘 주체가 특검으로 이관되는 것을 뜻한다.

정 특검보는 이어 “특검법에 따르면, 저희 특검 조사 대상 사건 가운데 이미 공소 제기가 된 사건, 이미 진행된 사건에 대해서도 저희가 공소유지를 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며 “오는 7월11일 (박 대령 항소심 재판의) 증인신문부터는 저희가 공소 유지를 하게 될 건데, 어떻게 할 지는 논의를 계속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 해병 특검법엔 채 해병 사망사건과 그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뿐 아니라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도 특검의 수사대상으로 명시돼 있다. 또 수사대상인 사건의 재판이 진행 중인 경우 특검이 이 사건을 이첩받아 공소취소 여부 결정을 포함한 공소유지 업무를 할 수 있게 돼 있다.

정 특검보는 수사개시일을 하루 앞둔 오는 7월1일에는 국립대전현충원 채 해병의 묘역에서 참배를 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정 특검보는 “이명현 특검과 특검보 4명, 기타 수사 지휘부들이 참석한다”고 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182 "한국 자동차 낮은 관세 적용받을 일 없어"...선 그은 트럼프 랭크뉴스 2025.06.30
54181 문진석 "15만~50만 원 소비쿠폰, 7월 휴가철 지급이 목표" 랭크뉴스 2025.06.30
54180 [단독]'李 정부'서 쿠팡 압박 느꼈나…공정위에 ‘끼워팔기’ 자진시정 신청 랭크뉴스 2025.06.30
54179 [단독] 직권남용 피해자냐 내란공범이냐… 국무회의 복원하는 특검 랭크뉴스 2025.06.30
54178 “이 사람들, 국민 추천 많았다”…강훈식 비서실장 브리핑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6.30
54177 [속보] 내란 특검 “강의구 前 대통령 부속실장 조사 중“… 계엄 국무회의록 초안 작성 의혹 관련 랭크뉴스 2025.06.30
54176 시청역 역주행 사고 1주기…서울시 "안전대책 차질 없이 이행" 랭크뉴스 2025.06.30
54175 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세… 3080선 돌파 랭크뉴스 2025.06.30
54174 “비공개 외친 윤석열, 김건희 휠체어 밀 때만 공개…한심한 연출” 랭크뉴스 2025.06.30
54173 순직해병 특검, 임성근 전 사단장에 7월 2일 출석요청…첫 소환 랭크뉴스 2025.06.30
54172 '허가 · 준공 · 착공' 주택 공급 3대 지표 일제 하락…악성 미분양도 연속 증가 랭크뉴스 2025.06.30
54171 정은경, 배우자 주식 의혹 "잘못된 보도 내용 많아… 청문회서 소명" 랭크뉴스 2025.06.30
54170 내일부터 수영장과 헬스장 이용료 최대 300만원 소득공제 받는다 랭크뉴스 2025.06.30
54169 "이란 핵 완전 파괴"했단 트럼프…이란 고위층 도청 내용은 달랐다 랭크뉴스 2025.06.30
54168 2살 베이비 산악회…204m 애기봉에서 오구오구 ‘떡뻥’ 도시락 랭크뉴스 2025.06.30
54167 김병기 “총리 인준·추경 막는 민생방해 세력”…국힘에 전면전 선언 랭크뉴스 2025.06.30
54166 이진숙 부총리 후보자 “서울대 10개 만들기, 입시 경쟁 약화 전략” 랭크뉴스 2025.06.30
54165 특검 입에 올린 김건희, 이제 퇴로 없다…사건 5개 ‘줄소환’ 예고 랭크뉴스 2025.06.30
54164 순직해병 특검, 박정훈 항명 재판 넘겨받기로 랭크뉴스 2025.06.30
54163 산업부 장관에 ‘원전맨’… “탈원전 거리두나” 기대감 랭크뉴스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