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다음 달 8일로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이 종료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국가에 관세율을 담을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관세가 미국 차 관세보다 낮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29일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할 일은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내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간단해요. 우리는 (관세율) 서한을 보낼 겁니다. 저는 지금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미국은 지난 4월 2일 발표한 상호 관세 효력을 다음 달 8일까지 90일간 유예하고 국가별 무역 협상을 벌여 왔습니다.

협상 실무 책임자들이 잇따라 유예 연기를 언급한 것과 달리 트럼프는 연장하지 않겠단 뜻을 밝힌 겁니다.

특히 200개 나라와 모두 협상할 수 없기 때문에 만나지 않아도 되고, 관세율을 서면 통보하는 것으로 '무역 협정'을 끝내겠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서한을 보내서 이렇게 말할 겁니다. 축하합니다. 여러분이 미국에서 거래하는 걸 허용합니다. 대신 25%나 35%, 50%, 또는 10%의 관세를 내시면 됩니다."]

무역 불균형 정도에 따라 상호 관세를 최대 50%까지 부과할 수도 있지만 10% 기본 관세만 부과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협상이 진행 중인 일본에도 서한을 보낼 수 있다고 압박하며, 관세로 불공평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일본 차 수백만 대를 수입하는데 일본은 그렇지 않다며, 불공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과 한국 자동차 업체가 미국 업체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단 질문에 대해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사려는 사람이 있다며, '2주' 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696 “한국 때문에 피해본다”…약값까지 압박하는 미국[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랭크뉴스 2025.07.01
49695 그물 내리다가 발이···군산 앞바다서 외국인 선원 실종, 해경 함정·항공기 수색 랭크뉴스 2025.07.01
49694 이재명 정부, K방산 이끌 수장…차기 방사청장 후보군은[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7.01
49693 윤 사실상 '버티기' 돌입‥체포영장 '만지작' 랭크뉴스 2025.07.01
49692 [2025 하반기 부동산 전망]① “한강벨트 집값 조정될 것, 초양극화·풍선효과 우려도” 랭크뉴스 2025.07.01
49691 무역협상 낙관론 확산…미국 S&P 500·나스닥 또 최고치 경신 랭크뉴스 2025.07.01
49690 [단독] 러-우 전쟁 이후 첫 러시아 발레단 내한공연에 우크라 대사관 중단 요청 랭크뉴스 2025.07.01
49689 [단독] 경상대 의대, ‘저소득층 지역인재’ 전형 3년 누락…교육부는 방관 랭크뉴스 2025.07.01
49688 [단독] 전영현, 엔비디아와 HBM3E 12단 공급 논의… 삼성 '반격' 본격화 랭크뉴스 2025.07.01
49687 나경원은 왜 국회에 텐트를 쳤을까···‘야당’ 한 달, 국힘의 쇄신은 몇 점?[점선면] 랭크뉴스 2025.07.01
49686 “쌀 부족하다며 미국쌀 수입 안 해” 트럼프, 일본에 불만 표출…관세 일방통보 압박 랭크뉴스 2025.07.01
49685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하루 만에 친정서 “지명 철회하라” 공개 반발 랭크뉴스 2025.07.01
49684 아빠의 성폭력, 18년 지나서야 털어놨다…'공소시효' 말나오는 이유 랭크뉴스 2025.07.01
49683 "트럼프, 10월 APEC 때 방한시 北김정은과 판문점 회동 가능성" 랭크뉴스 2025.07.01
49682 [단독] 정부, ‘한국판 인플레감축법’ 추진…AI·에너지 분야 보조금 랭크뉴스 2025.07.01
49681 백악관 “감세법안 통과 후 대통령과 국가별 관세율 정할 것” 랭크뉴스 2025.07.01
49680 [속보] “엔비디아 또 사상 최고”…미국 S&P 500·나스닥 또 최고치 경신 랭크뉴스 2025.07.01
49679 [단독]‘공짜 여론조사·공천 개입’ 뇌물로 봤나···김건희 특검, ‘불법 정치자금 사건’ 판례 검토 랭크뉴스 2025.07.01
49678 트럼프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뭐길래... "온갖 내용 뒤엉킨 슈퍼 공약" 랭크뉴스 2025.07.01
49677 [단독] 용산파견 공무원에 '잔류' 물었다…李대통령식 용인술 랭크뉴스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