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상명대, 금융 소비자 4000명 분석
“디지털 역량이 재무 건전성에 영향”
연합뉴스

[서울경제]

재테크는 더 이상 숫자 계산만의 영역이 아니다.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다루고 온라인 정보를 선별할 줄 아는 디지털 역량이야말로 ‘돈을 지키는 힘’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양세정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팀은 국내 금융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역량 평가를 실시한 결과 ‘디지털 거래 역량’이 재무 활동의 건전성에 가장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교수팀은 △계획적인 소비 및 저축 △위험 요소를 고려한자 판단 △보험 상품의 세부 설명 이해 여부 등을 기준으로 개인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고, 여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세 가지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재무 지식 △재무 태도 △디지털 거래 역량이다.

이 가운데 디지털 거래 역량만이 20대부터 7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모두 재무 건전성 점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역량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재테크 생활이 더 건전하다는 의미다.

디지털 거래 역량은 금융·결제 앱 활용 능력은 물론 온라인 금융정보의 진위를 가릴 수 있는 판단력, 디지털 오류 발생 시의 해결 능력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재테크 정보를 접하고 휴대전화를 통해 대출이나 주식 투자, 연금 관리를 하는 것이 일반화된 만큼 디지털역량이 재무활동을 위한 기초 체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재무 지식은 복리, 인플레이션, 보험 보상방식 등에 대한 이해를 의미하며, 재무 태도는 노후 준비와 분산 투자에 대한 가치관을 반영한다. 하지만 재무 지식은 20대 청년층과 60대에서만, 재무 태도는 30대 및 50대 이상 고령층에서만 건전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금융의 비대면화와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현실을 고려해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거래 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135 전기고문 당하며 '온라인 사기' 강제노동... "캄보디아 정부, 작업장 방치" 랭크뉴스 2025.06.30
54134 초인종 누른 뒤 문 열리자, 흉기로 2명 찔렀다…용의자 투신 사망 랭크뉴스 2025.06.30
54133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용의자 사망·피해자 2명 부상 랭크뉴스 2025.06.30
54132 떡뻥 꼭 쥐고…엄마들 따라나선 산악회 멤버랍니다 랭크뉴스 2025.06.30
54131 100년 기업 삼양, 불닭 기업 오해에 ‘발끈’ [안재광의 대기만성's] 랭크뉴스 2025.06.30
54130 스테이블코인주 올라탄 개미들…카카오페이 운명은?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6.30
54129 서울 올해 첫 열대야… 전국 낮 최고 35도 ‘무더위’ 랭크뉴스 2025.06.30
54128 [샷!] "몇 번을 봐도 소름 돋아요" 랭크뉴스 2025.06.30
54127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연장 안 한다…자동차는 25% 그대로” 랭크뉴스 2025.06.30
54126 트럼프, 서두엔 “관세 연장 가능” 후반엔 “일방 통보” 불확실성↑[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랭크뉴스 2025.06.30
54125 “너무 더워요”…낮 최고 35도에 열대야까지 ‘찜통더위’ 랭크뉴스 2025.06.30
54124 안철수 “러브버그처럼 전과자끼리 붙어” 대통령의 김경수 위촉 비판 랭크뉴스 2025.06.30
54123 김부장 월급 받으면 전부 사더니…'대박' 꿈꾸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랭크뉴스 2025.06.30
54122 전국 낮 최고 35도 '가마솥 더위'…서울 올해 첫 열대야 랭크뉴스 2025.06.30
54121 연금개혁 때문이 아니었어?…7월부터 보험료 오르는 이유 랭크뉴스 2025.06.30
54120 복어 직접 요리해 먹다 중독 증상…4명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5.06.30
54119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드글드글"… 러브버그가 점령한 인천 계양산 랭크뉴스 2025.06.30
54118 서울 신림동 빌라서 흉기 난동... 용의자 사망, 2명 부상 랭크뉴스 2025.06.30
54117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9.7%…민주 50.6%·국힘 30.0%[리얼미터](종합) 랭크뉴스 2025.06.30
54116 ‘복귀’ 노리는 황의조 “국가대표팀 기둥 역할”…피해자, 엄벌 촉구 [취재후] 랭크뉴스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