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하원 소수당 대표 하킴 제프리스(민주당, 뉴욕)가 27일(현지시각) 워싱턴 디시(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이란 관련 하원 비공개 브리핑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최근 이란 핵시설 공습 효과에 대해 ‘군사적 피해보다 외교적 효과가 더 중요하다’며 입장을 조정했다고 폴리티코가 27일(현지시각) 평가했다. 하원의원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브리핑 뒤 나타난 변화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군·정보 고위 인사들로부터 비공개 브리핑을 받은 뒤 공습으로 인해 이란이 휴전에 동의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됐다는 점을 성과로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불과 몇 주 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휴전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이 이번 공습의 가장 분명한 효과”라며 “이란 핵 프로그램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공화당 하원 군사위원장 마이크 로저스 의원은 “미국이 아무런 저항 없이 원하는 목표를 타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설령 우리가 다시 공격해야 할 상황이 오더라도 타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외교위원회 소속의 대럴 아이사 의원도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60% 이상으로 지속할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을 인식시켰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전히 공습의 실질적 성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 애덤 스미스 의원은 “정보 내용 간 모순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는 여전히 아무것도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원 정보위원회의 짐 하임스 의원도 “공습 결과를 설명하는 데 ‘전멸’, ‘파괴’, ‘지연’ 등 다양한 수식어가 등장하고 있다”며 “정작 중요한 것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얼마나 지연시켰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여전히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이 미국의 압력에 못 이겨 휴전을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이번 공습이 외교적 돌파구로 작용했다는 주장에는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96 “나경원, 농성을 출판기념회 하듯”…드루킹 단식 김성태의 진단 랭크뉴스 2025.07.01
49995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데…'이 병' 감염 환자 살리려다 의료진 7명까지 랭크뉴스 2025.07.01
49994 시청역 참사 1주기 날, 또 인도로 돌진…40대 남성 참변 랭크뉴스 2025.07.01
49993 '시청역 참사' 1주기 날에…상암동서 차량 인도 돌진, 1명 사망(종합) 랭크뉴스 2025.07.01
49992 "검찰 해체 표현 부적절" "충분 소통"… 정성호, 여권 강경파와 결 다르다 랭크뉴스 2025.07.01
49991 시진핑, ‘권력 이상설’ 차단…중앙회의·학습 주재하며 건재 과시 랭크뉴스 2025.07.01
49990 윤 정부와 날 세운 임은정 깜짝 발탁, 좌천된 김태훈도 기사회생···검찰개혁 위한 ‘사전작업’ 랭크뉴스 2025.07.01
49989 노동계 1만1천260원·경영계 1만110원…최저임금 4차 수정안(종합) 랭크뉴스 2025.07.01
49988 내년 최저임금 시급 1만100원 넘는다 랭크뉴스 2025.07.01
49987 특검, 尹 오전 5일 출석시간 9시→10시 조정 요청 거부 랭크뉴스 2025.07.01
49986 [단독] 1년 새 가치 9배 오른 태양광발전소, 정동영 두 아들도 가등기 랭크뉴스 2025.07.01
49985 "검찰 무너져내리는 듯‥올 것이 왔다" 체념도 랭크뉴스 2025.07.01
49984 상암동서 전기차 인도로 돌진…차에 깔린 남성 심정지 랭크뉴스 2025.07.01
49983 [여적] 딱 걸린 ‘내란 대행’, 한덕수 랭크뉴스 2025.07.01
49982 부천 상가건물 옥상서 50대 남성 시신 발견…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7.01
49981 한성숙 재산 스톡옵션 포함 440억원…역대 최고 부자 장관되나 랭크뉴스 2025.07.01
49980 "국내 증시 조정 겪을 것…배당·커버드콜 ETF로 대비" 랭크뉴스 2025.07.01
49979 한나절 만에 다시 ‘이진숙 1인 체제’···김태규 방통위 부위원장 면직 재가 랭크뉴스 2025.07.01
49978 “등본 확인했는데…” 집주인도 넘어간 당근마켓 부동산 사기 랭크뉴스 2025.07.01
49977 경찰 앞 당당한 무단횡단…제주 중국인 관광객 무질서 여전 [이슈픽] 랭크뉴스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