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특검의 첫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검찰청사에 머문 시간은 15시간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조사를 받은 시간은 5시간에 불과했는데요.

조사 담당자를 바꿔달라며 버티면서 한동안 조사가 중단됐고, 일부 조서에는 서명이나 날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트집잡기와 시간끌기가 계속됐던 윤 전 대통령의 첫 특검 조사를 구민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토요일 오전 10시경부터 일요일 새벽 1시 직전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에 머문 시간은 15시간 정도입니다.

하지만 실제 조사받은 시간은 5시간가량.

1/3에 불과합니다.

대신 조서 열람에는 3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런 시간끌기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체포 방해' 혐의 조사 담당자를 경찰관에서 검사로 바꿔 달라고 요구하며 대기실에서 버티면서 시작됐습니다.

신문에 나선 경찰관은 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서 관련 혐의를 수사하다 특검으로 파견된 박창환 총경.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1월 관저 체포 영장 집행을 두고 불법 체포라며 고발한 경찰 관계자 중 한 명입니다.

[송진호/윤석열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오늘 새벽)]
"위법한 공무집행을 했다고 하는 분이 조사를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이런 좀 요청을 드렸고 그래서 조사는 검사님이 좀 해 주시고…"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의 적법성마저 부인하며 고발을 해놓고, 그 대상자가 특검 수사팀에 있다고 문제 삼은 겁니다.

하지만 당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주체는 경찰이 아닌 공수처였습니다.

더구나 경찰청은 윤 전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 때는 박 총경이 현장에 있지도 않았고 2차 체포영장 집행 때도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1월 1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는 경호차장 김성훈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체포 방해' 혐의 조서에는 서명이나 날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출석 시간 변경, 지하주차장 통로 이용 요구에 이어 조사 담당자 교체 요구까지.

조사 절차에 대한 트집잡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특검 측은 "체포 방해 혐의 사건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 박창환 총경"이라며 박 총경 배제는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박찬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366 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율 59.7%‥새 정부서 민주당 지지도 50% 첫 돌파 랭크뉴스 2025.06.30
49365 與 문진석 “소비쿠폰 7월 내 집행 가능”… 1인당 최대 52만원 랭크뉴스 2025.06.30
49364 전국법관대표회의, 과반수 출석으로 임시회의 속개 랭크뉴스 2025.06.30
49363 내란 특검 “강의구 前 대통령 부속실장 조사 중”… 계엄 국무회의록 초안 작성 의혹 관련 랭크뉴스 2025.06.30
49362 채상병 특검, ‘박정훈 항소심’ 취하 검토…“사건 이첩 요청” 랭크뉴스 2025.06.30
49361 내란 특검, '국무위원 소집' 강의구 전 대통령 부속실장 조사 랭크뉴스 2025.06.30
49360 경찰,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집중 단속···대상은 3대 부패비리와 기초질서 미준수 랭크뉴스 2025.06.30
49359 순직해병 특검, 임성근 전 사단장 7월 2일 출석 통보‥첫 조사 랭크뉴스 2025.06.30
49358 트럼프 "韓, 낮은 車관세 받는 일 없을 것…서한 보내면 협상 끝" 랭크뉴스 2025.06.30
49357 ‘초등생 살인’ 명재완 감형 노리나…반성문 내고 정신감정까지 받는다 랭크뉴스 2025.06.30
49356 법원,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정신감정 채택…“신중한 심리 필요” 랭크뉴스 2025.06.30
49355 주일미군 사령관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로 전환…권한 확장될 것” 랭크뉴스 2025.06.30
49354 계엄 국무회의록 ‘조작’ 의혹…특검, 전 대통령 부속실장 강의구 소환 랭크뉴스 2025.06.30
49353 지난해 4조 주인 찾아갔다…올해 '숨은 보험금' 11조, 나도 혹시? 랭크뉴스 2025.06.30
49352 박지원 "김건희, '휠체어 퇴원'은 잔재주쇼... 尹 지지자 동정심 유발용 랭크뉴스 2025.06.30
49351 김어준 토크쇼 달려간 文·우원식·김민석…"與 실질적 지배자냐" 랭크뉴스 2025.06.30
49350 경찰 "정진석 파쇄의혹 사실관계 확인중…리박스쿨 포렌식 분석" 랭크뉴스 2025.06.30
49349 한우 유명 지역 믿었는데…외국산 갈비탕 속여 3600그릇 팔았다 랭크뉴스 2025.06.30
49348 '포기배추' 쌓아놓고 "김민석 지명철회"…국힘 '국민청문회' 압박 랭크뉴스 2025.06.30
49347 하루 11명이 중독으로 사망…94%가 세상 등질 목적 랭크뉴스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