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60대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도주했다 붙잡힌 20대 남성이 자신의 범행 이유에 대해 기사가 길을 잘 찾지 못했다고 진술했는데요.
이 남성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또 서울 노원구 주택가에 나타난 멧돼지가 아파트 현관문을 부수는 등 곳곳을 들이받다가 결국 사살됐습니다.
사건 사고,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로등도 없는 한적한 주택가의 이면도로.
가던 길을 멈춘 택시가 후진을 하다, 나무를 들이받아 쓰러뜨립니다.
잠시 뒤 택시는 왔던 길로 다시 돌아나갑니다.
그제 새벽 3시 반쯤 경기 화성시 비봉면에서 60대 택시 기사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택시를 몰고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도주하던 중 주민 2명을 들이받았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와보니까 이미 한 분은 다쳐서 앉아 계시고. 다른 한 분은 119구급차를 타고 가시는 상황이었고…"
1시간 뒤 이 남성은 서울 서초구에서 "바퀴 없는 차량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가방에선 흉기 세 개가 발견됐습니다.
남성은 "서울 강남에서 화성에 있는 집으로 가던 중, 기사가 길을 찾지 못해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 남성을 구속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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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가로질러 빠르게 다가오는 무언가에 운전자가 기겁합니다.
[운전자(음성변조)]
"어머, 쟤 멧돼지야, 멧돼지? <어, 진짜네?> 뭐야, 뭐야…"
일대 주택가를 누비며 곳곳을 들이받는 모습도 잇따라 포착됐습니다.
어제저녁 6시 반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멧돼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아파트 출입문 등이 파손됐습니다.
멧돼지는 저녁 8시쯤 전문 엽사에게 사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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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차를 이용해 물을 뿌려보지만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오늘 아침 8시 20분쯤 경남 진주시에 있는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변 상가 5곳도 모두 태운 끝에 불은 네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전북 익산시에선 창고 화재로 6천 5백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나경민 / 영상제공: 시청자 김태환·강동민·하창수, 전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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