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부로 오늘 '체포 저지' 혐의에 대한 조사는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언론 브리핑에서 "체포 방해 관련 부분에 대한 조사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조사를 거부해서 결국 재개하지 못했다"며 "현재 김정국, 조재철 부장검사가 국무회의 의결 및 외환 혐의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총경이 조사자로 나선 부분에는 윤 전 대통령 측이 반발해 조사가 더 이뤄지지 못했고, 다른 혐의에 관한 조사로 넘어가 검사가 조사하자 윤 전 대통령 측이 조사에 응했다는 설명입니다.
박 특검보는 "오후 4시 45분쯤 조사가 재개됐고, 오늘 중 조사를 마치긴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윤 전 대통령이 심야 조사에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밤 12시를 넘기진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14분부터 1시간가량 조사받고 점심을 먹은 뒤 특검팀이 오후 1시 30분부터 조사를 재개하려 하자 질문자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실 입실을 거부했습니다.
조사를 거부하는 윤 전 대통령 측과 "조사실 입실 거부는 출석 불응"이라는 특검팀이 3시간 넘게 대치를 이어갔고, 다른 혐의에 대한 조사로 넘어가면서 조사가 재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