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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박세현 서울고등검찰청장 면담을 위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명태균 의혹’ 관련 고발 사건을 넘겨받았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8일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 모두 지난 27일자로 김건희 특검팀으로 이첩 처분됐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명태균씨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10월부터 명씨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 박완수 경남도지사·김진태 강원도지사의 공천개입 의혹, 창원산단 선정 개입 의혹 등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씨 등을 고발했다. 아울러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명씨와 관련한 고발 사건은 창원지검에서 수사를 해오다 올해 2월 서울중앙지검이 넘겨받은 뒤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에서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주요 피의자인 명씨와 오 시장 등을 소환해 조사했으나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는 하지 못한 채 수사에서 손을 떼게 됐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 세 차례 출석 통보를 했지만, 김 여사가 특검 출범과 건강상 이유 등으로 불응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특검팀은 내달 2일 본격 수사 개시를 앞두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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