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오뉴스]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내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12.3 내란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조사를 받게 되는 건데요.

특검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서울고등검찰청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성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결국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기자 ▶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56분쯤 내란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했습니다.

남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 차림으로 차량에서 내린 윤 전 대통령은 빠른 걸음으로 건물 안으로 향했는데요.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 조은석 특검을 8년 만에 피의자로서 마주하게 된 데에 대한 소회, 그리고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굳게 입을 닫았습니다.

특검 조사에 대한 소회나, 국민들을 향한 사과는 단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초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는데요.

특검은 전직 대통령들도 모두 포토라인에 섰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만 특혜를 줄 수 없다고 못박고, 지하주차장 출입구를 모두 막아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소환에 불응할 경우, 특검이 다시 체포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는데, 이 같은 부담 때문인지 윤 전 대통령은 결국 자신의 친정인 검찰청사 포토라인에 서게 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출석 직후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특검의 공개 소환에 대해 ‘망신 주기’라는 표현을 쓰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 앵커 ▶

12.3 내란 이후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조사를 받은 적 없는 윤 전 대통령의 첫 특검 대면 조사가 이뤄진 건데요.

오늘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하자마자 바로 조사가 시작됐다고요?

◀ 기자 ▶

네 우선 조사에 앞서 박억수, 장우성 특검보가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들에게 10분가량 조사 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조사 관련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조은석 특검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따로 만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10시 14분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조사실은 서울고검 건물 6층에 마련됐는데, 일반 검사실과 비슷한 구조입니다.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 관련 수사를 해온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 박창환 총경이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특검은 우선 지난 1월 대통령 경호처를 동원해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엄 직후 군 사령관들의 비화폰 관련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와, 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는 채명성, 송진호 두 변호사가 입회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앵커 ▶

오늘 조사는 언제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까?

야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까?

◀ 기자 ▶

조사가 장시간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박지영 내란특검 특검보는 국회 계엄해제 의결 의사 방해나 외환 관련 조사도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심야조사를 위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의 동의가 필요해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동의만 한다면 심야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내란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에서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05 경찰청 “경찰국 폐지 공감”…총경회의 명예회복 추진 랭크뉴스 2025.06.29
48904 7월부터 오르는 국민연금 보험료…누가 얼마나 더 내나 랭크뉴스 2025.06.29
48903 성폭행 등 혐의만 23건…왕세자비 아들 만행에 노르웨이 발칵 랭크뉴스 2025.06.29
48902 "소주 1500원·돈까스 4200원, 서두르세유~"…백종원표 '반값 할인' 남은 득템 찬스는? 랭크뉴스 2025.06.29
48901 "안중근 가문은 역적이냐"…동학농민혁명 유족 수당 논란 [이슈추적] 랭크뉴스 2025.06.29
48900 李대통령 '토니상' 박천휴 작가, '폭싹 속았수다' 감독 만난다 랭크뉴스 2025.06.29
48899 '한도 6억' 초강력 대출 규제, 서울 아파트 74%가 직격탄 랭크뉴스 2025.06.29
48898 미모 어느 정도길래…트럼프 "이런 말 안 되지만 정말 아름답다" 극찬한 女기자 누구? 랭크뉴스 2025.06.29
48897 日판다 4마리 중국行…'내년 2월 반환 기한' 도쿄 2마리만 남아 랭크뉴스 2025.06.29
48896 부동산 대출 규제, 서울 아파트 74% 영향권 랭크뉴스 2025.06.29
48895 "트럼프, 이란 폭격해 혼란 자초하고 '내가 구세주' 나선 꼴" 지적 잇따라 랭크뉴스 2025.06.29
48894 “한강의 도시로 이미지 소비해선 안 돼”… ‘광주 북카페’ 무산 랭크뉴스 2025.06.29
48893 베조스 아마존 창립자, 베네치아서 ‘세기의 결혼식’ 폐막... ‘과잉관광’ 항의 시위 격화 랭크뉴스 2025.06.29
48892 미국 "갈등 해결" 손짓에도‥북한 "적대세력" 비난 랭크뉴스 2025.06.29
48891 삼풍백화점 참사 30주기…"유가족 63%, 외상후울분장애 겪어" 랭크뉴스 2025.06.29
48890 마루가메우동 어쩐지 비싸더라니…해외 진출하는 日식당 속내는[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6.29
48889 화해한 줄 알았더니…머스크 "미친짓" 트럼프 법안 또 저격 랭크뉴스 2025.06.29
48888 ‘할매 7명’ 산불서 구한 수기안토, 인도네시아 돌아갔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6.29
48887 유승준 “韓 입국, 석현준은 되고 왜 나는 안 되나“…법무부 “국민 정서” 랭크뉴스 2025.06.29
48886 스페인·이탈리아 덮친 이른 폭염... 남유럽, ‘6月 42도’ 이상기후 랭크뉴스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