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대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피의자 신분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에 28일 출석했다. 내란 특검이 지난 18일 수사를 개시한 지 열흘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사저를 출발해 9시55분 서울고검 현관 앞에 도착했다. 당초 윤 전 대통령 측은 지하로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특검이 제시한 대로 로비로 공개 출석했다.
앞서 서울고검 측은 특검팀 요청에 따라 지하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통로에 바리케이드를 세워 차량 출입을 막아 둔 바 있다. 경찰 병력도 배치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대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윤 전 대통령은 남색 양복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채 모습을 드러냈다. 윤 전 대통령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건가” “조 특검과 8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만났는데 어떤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곧장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