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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내란 특검에서 조사받을 27일 오전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 지하주차장은 출입이 막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지하주차장을 통해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특검은 이를 막아서고 현관으로 들어오라고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전 출석을 앞두고 고검 앞은 경찰 기동대 버스가 늘어서 출입이 통제됐다. 고검 로비에는 가림막도 설치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 주변은 경비가 강화되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 오전 고검 청사는 직원과 출입등록을 미리 신청한 기자 등을 제외하면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현재 청사 출입은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문이 아닌 동문을 통해서만 출입할 수 있다. 서문은 경찰 기동대 버스가 여러 대 줄지어 주차돼 출입을 막고 있다.

고검 청사 1층에 위치한 기자실에도 윤 전 대통령이 도착할 때까지 임시 가림막이 설치돼 동선이 제한됐다. 현관 앞에는 윤 전 대통령이 들어올 경우를 대비해 포토라인이 설치됐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시민들도 청사 외부에 모여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대검찰청 앞에서 확성기로 구호를 외치며 윤 전 대통령을 응원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출입하겠다고 한 고검 지하주차장 출입구 두 곳도 막혔다. 지하 2층 민원인 주차장은 진입 차단기가 잠겼다. 건물 지상 출입구로 통하는 지하 1층 진입로는 윤 전 대통령이 도착하면 바리게이트를 설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민간 차량의 주차장 사용도 제한됐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출석을 전제로 대통령 경호처, 서울경찰청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윤 전 대통령이 청사 현관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면 출석으로 간주하지 않겠단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이 지하주차장 앞 차단선에 가로막히게 될지, 아니면 비공개 출석을 포기하고 지상에서 도보로 청사에 들어갈지 등 조사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된다.

조사는 서울고검 내 일반 조사실에서 진행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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