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토크콘서트…수사·기소 분리 등 구체방안 제시
검찰 폐지하고 공소청 및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검찰 폐지하고 공소청 및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열린 신속한 검찰개혁을 위한 광주시민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도전하는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오는 9월 정기국회 안에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4법 처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27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석이 오기 전에 검찰개혁4법을 민주당이 책임지고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권력이 시민을 감시하고 통제하던 시대를 넘어 시민이 권력기관을 주도하는 미래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245를 찾아 진행한 '광주 지역 토크콘서트'에서도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검찰청을 해체해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하겠다"며 "9월까지 관련 법안을 처리해 검찰개혁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3기를 거치며 검찰개혁을 시도했지만 정치검찰의 저항에 번번이 좌절됐다"며 "이제는 제도와 법으로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을 완수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검찰은 3년간 나라를 망친 주범"이라며 "공작 조작 수사를 기획하고 지휘한 검사들을 국회 특위를 통해 진상 조사하고 법적 책임도 묻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피로 지켜낸 광주 시민들과 함께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당대표가 되면 검찰개혁 입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검찰개혁 완수를 약속하며 박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헌정사상 첫 사례였던 안동환 검사 탄핵 당시 숨은 설계자는 박 전 원내대표"라며 "검찰 개혁을 정말로 끝낼 당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헌법재판소 또는 대법원을 광주로 이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