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건강 문제로 지난 16일에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가 남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를 타고 오늘 퇴원했습니다.

김 여사 관련 16개 의혹 수사에 착수한 특검은 곧바로 김 여사를 소환하지는 않고 당분간 수사자료 검토 등 혐의를 다지는 일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 휠체어를 탄 채 병원 밖을 나서는 여성, 11일만에 퇴원하는 김건희 여사입니다.

그 뒤에서 휠체어를 밀어주는 남성은 특검 출석을 하루 앞둔 윤석열 전 대통령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천개입 의혹' 외에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순직해병 사건과 관련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등.

특검은 김 여사 관련 16가지 의혹 기존 자료를 확보해 나가며 본격 수사 개시를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 퇴원 소식에도 소환엔 일단 숨고르기 하는 모습입니다.

[민중기/김건희 특검 : "(김건희 여사 퇴원 맞춰서 소환 일정 조율하시나요?) 아직 출석 요구한 바가 없습니다."]

"특검 소환엔 응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혀 온 김 여사 측은 '특검에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소환 요청은 '일반적 수사 준칙'과 '인권 보호 수사 규칙'에 따른 것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비공개 출석을 요구하는 윤 전 대통령 측과 마찬가지로, '피의자 사생활의 비밀이 침해되지 않도록 주의한다'는 내용의 규정들을 들이대고 있는 겁니다.

결국 이 또한 '사실상의 비공개 소환을 원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김형근/김건희 특검보 : "(비공개 소환 요청을 하면 받아들일지 논의를 좀 하셨습니까?) 원칙대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 여사 소환과 관련한 질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해, 비공개 소환을 요청해도 쉽게 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303 결국 특검 검찰청사 포토라인 선 尹…정면 보며 '묵묵부답' 랭크뉴스 2025.06.28
53302 공개 출석한 尹 "조은석 특검, 공개소환 강요…검찰 악습 답습" 랭크뉴스 2025.06.28
53301 내란 특검, 윤 전 대통령 대면조사 시작…‘체포 저지’부터 조사할 듯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6.28
53300 [속보] 윤석열, 내란 특검 조사 위해 서울고검 도착 랭크뉴스 2025.06.28
53299 영재학교 졸업생 어느 대학갔나… 1위 서울대, 2위 카이스트 랭크뉴스 2025.06.28
53298 [속보]윤석열, ‘또 진술 거부할 거냐’ 묻자 ‘묵묵부답’ 랭크뉴스 2025.06.28
53297 [속보]특검 “윤석열 10시14분터 조사 시작”···티타임 안 한 듯 랭크뉴스 2025.06.28
53296 [속보] 윤석열, 지하 아닌 로비로 첫 출석… 내란 특검 열흘 만 랭크뉴스 2025.06.28
53295 종이 빨대 '안녕'...플라스틱 빨대 '컴백' 랭크뉴스 2025.06.28
53294 수용재결 신청서 열람공고 시 토지소유자가 할 일[박효정의 똑똑한 감정평가] 랭크뉴스 2025.06.28
53293 [속보] 윤석열, 서울고검 1층으로 공개 출석…특검 첫 조사 랭크뉴스 2025.06.28
53292 "영재학교 졸업생 진학률 서울대가 28%로 1위…카이스트 2위" 랭크뉴스 2025.06.28
53291 [속보] 尹, 말없이 서울고검 안으로 들어가…곧 조사 시작될 듯 랭크뉴스 2025.06.28
53290 오늘부터 지하철 요금 150원 오른다 랭크뉴스 2025.06.28
53289 [속보]윤석열, 특검 소환조사 위해 사저에서 출발 랭크뉴스 2025.06.28
53288 윤석열 前 대통령, 오전 10시 내란 특검 출석 예정 랭크뉴스 2025.06.28
53287 아내 살해 후 남편은 투신… 10대 자녀 신고로 발견 랭크뉴스 2025.06.28
53286 [속보]‘지하주차장은 막혔다’···윤석열 조사 앞두고 긴장감 도는 서울고검 랭크뉴스 2025.06.28
53285 "살 빠진 대가가 췌장염?"…빠니보틀도 맞은 '위고비' 英에서 부작용 급증 랭크뉴스 2025.06.28
53284 ‘백종원 방지법’까지 등장...프랜차이즈 수난 시대 랭크뉴스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