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60대 하청노동자, 토사 맞아 사망
한겨레 자료 사진
현대건설의 서울 은평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60대 하청 노동자가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고용노동부와 은평경찰서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54분께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지 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아파트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63살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ㄱ씨가 굴착기에서 떨어진 토사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ㄱ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CPR)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으나, 이날 오후 1시께 숨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건물 하부의 깊이 15미터 공간을 토사로 메우기 위한 토사 되메우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굴착기를 이용해 옹벽 형태로 쌓여있던 토사를 퍼나르는 과정에서 신호수 역할을 하던 ㄱ씨가 떨어지는 토사에 맞아 사망한 것이다. 은평서 관계자는 “굴착기 기사와 신호수 간 통신에 혼선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을 보면, 사업주는 토사 등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장소에서 굴착기 등 차랑계 건설기계를 사용하는 경우 해당 차량에 견고한 낙하물 보호구조를 갖춰야 한다.

시공능력평가 2위인 현대건설 작업 현장에서는 지난해에만 3명이 사고로 숨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며,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218 한국 25년 만에 90%가 중산층 진입, "그런데 왜 살기 힘들까" 랭크뉴스 2025.06.28
53217 전자책·웹툰 서비스 잇따른 중단에 "디지털 콘텐츠 '영구 소장' 의미 있나" 랭크뉴스 2025.06.28
53216 상폐위기 금양 냄새가 난다? “횡령 위험” 경고 기업 19곳 랭크뉴스 2025.06.28
53215 [오늘의 날씨] 전국 대체로 흐림… 낮 기온 30도 안팎 무더위 랭크뉴스 2025.06.28
53214 美대법 '출생시민권 금지' 28개州 허용…트럼프 "위대한 승리" 랭크뉴스 2025.06.28
53213 "150만호·250만호 이런 대책 그만…꼼꼼하고 실현 가능한 공급 내놔야" 랭크뉴스 2025.06.28
53212 고개 든 서울 집값에 수요억제 처방… "공급 확대 따라야 장기효과" 랭크뉴스 2025.06.28
53211 선생님이 남긴 장학금으로 모교 교단 선 제자... 맹학교 위한 '삼풍 유족'의 유산 랭크뉴스 2025.06.28
53210 "하반기 서울 집값 2~5% 뛸 것" 53%…"하락 반전" 6% 그쳐 랭크뉴스 2025.06.28
53209 [2보] 미국 S&P 500·나스닥 지수 사상 최고치 마감 랭크뉴스 2025.06.28
53208 [단독] 취임 첫날 李와 통화하는 사이…핫해진 '사시 18기 동기방' 랭크뉴스 2025.06.28
53207 9년간 7명 추락사…광주 제석산 구름다리 무슨 사연 있기에 랭크뉴스 2025.06.28
53206 [속보] 트럼프 “캐나다와 무역협상 즉시 중단…내주 국가별 서한 발송” 랭크뉴스 2025.06.28
53205 “이렇게 죽여줘서 고맙다”…PTSD 핑계로 50년 사형 미룬 美 사형수의 황당 유언 랭크뉴스 2025.06.28
53204 지하주차장 고집하는 尹…내란 특검 “다 차단, 현관으로 출석” 랭크뉴스 2025.06.28
53203 백혈병 이겨낸 11세 소녀, 병원 실수로 2일 만에 사망…280억원 소송 결과는? 랭크뉴스 2025.06.28
53202 巨與,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김민석·추경·상법도 밀어붙인다 랭크뉴스 2025.06.28
53201 [뉴욕유가] 공급 우려·트럼프 加 압박 속 사흘째 상승…WTI 0.4%↑ 랭크뉴스 2025.06.28
53200 '양곡법 반대' 송미령 장관, 찬성 돌아섰다…與, 9월까지 처리키로 랭크뉴스 2025.06.28
53199 트럼프, 캐나다와 무역협상 종료 선언…관세 유예종료 앞두고 강경 언행 랭크뉴스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