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근 전 세계 젊은층 사이에서 ‘얼굴 요가(Face Yoga)’가 뷰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얼굴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얼굴을 부풀리거나 찡그리는 등 반복적인 동작들로 구성돼 있으며, 제품이 필요 없고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CNN은 22일(현지 시각) “얼굴 요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일부 인플루언서는 ‘자연스러운 얼굴 리프팅’ 효과를 약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틱톡에서는 #faceyoga 해시태그가 9만 7,000건 이상 게시됐고, 관련 영상은 20억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얼굴 요가가 마사지, 스트레칭, 표정 운동처럼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피부 건강과 심리적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틱톡 #faceyoga(페이스요가) 게시글 갈무리

미국 웨일코넬대 의대 피부과 임상 조교수 아네타 레스코 박사는 “지방과 근육은 함께 얼굴 볼륨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며 “나이가 들거나 보톡스로 인해 근육을 덜 쓰게 되면, 얼굴 근육이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10~15분 정도 얼굴을 스트레칭하면 부기를 줄이고, 혈액과 림프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림프 순환을 자극하면 아침에 얼굴이 붓는 현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밤새 쌓인 림프액이 부기의 원인이 되는데, 간단한 얼굴 요가 동작으로 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노스웨스턴대 피부과 전문의 무라드 알람 교수도 “얼굴 요가의 기본 원리는 피부 아래 근육층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근육이 발달하면 처진 얼굴 윤곽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40~65세 성인 16명을 대상으로 한 20주 연구에서 매일 30분씩 얼굴 요가를 시행한 결과, 참가자들의 얼굴 볼륨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특히 볼 부위의 변화가 가장 뚜렷했으며, 볼 근육이 얼굴에서 가장 큰 근육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연구 표본이 적고 객관적 측정이 부족했던 만큼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비용 부담이나 부작용 우려로 시술을 피하는 이들에게 얼굴 요가는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 저자이자 요가 강사인 아넬리스 하겐은 “얼굴 요가는 목, 턱, 이마 등 얼굴과 연결된 부위에 쌓인 긴장을 이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동작으로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는 ‘부처님 미소’, 혀를 내밀고 눈을 크게 뜬 채 숨을 내쉬는 ‘사자의 숨’ 등이 있다. 그는 이런 동작들이 근육을 이완시키고 호흡을 안정시키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얼굴 요가는 기본적으로 외상을 유발하지 않는 안전한 방법이지만, 피부가 얇고 민감한 눈가 등을 강하게 문지르거나 늘리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주름 개선이나 여드름 치료 등 극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192 “벌꿀 창고 직행→포만→자진 복귀”…실사판 곰돌이 푸의 '55분 일탈' 랭크뉴스 2025.06.28
53191 또 경고 발언한 트럼프 "1주일∼열흘 내 관세 서한 발송" 랭크뉴스 2025.06.28
53190 이스라엘, 가자지구 군사작전 계속…하마스 측 "62명 사망" 랭크뉴스 2025.06.28
53189 마구 버린 골칫거리, 헌옷으로 집 짓는다 랭크뉴스 2025.06.28
53188 트럼프 "1주일∼열흘 내 다른 국가들에 관세 서한 발송" 랭크뉴스 2025.06.28
53187 프랑스서 2살 아기도 숨졌다…서유럽 40도 넘는 '지옥 폭염' 비상 랭크뉴스 2025.06.28
53186 서유럽 40도 넘는 폭염 비상…프랑스·스페인서 사망자 발생 랭크뉴스 2025.06.28
53185 "결혼 끝났다고?"…미셸 오바마, 이혼설에 "우리 환갑이에요" 랭크뉴스 2025.06.28
53184 베이조스 2박3일 초호화 결혼식…베네치아 그날 경보,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28
53183 28일 지하 출석 통보한 尹에… 내란 특검 “입구 봉쇄” 랭크뉴스 2025.06.28
53182 안규백 “9·19 군사합의 원점 재검토해야” 랭크뉴스 2025.06.28
53181 취임 4주차 “잘하고 있다” 64%… 경제·추진력 긍정 평가 랭크뉴스 2025.06.28
53180 미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명령 일부 주에선 허용하기로 랭크뉴스 2025.06.28
53179 “칼 들고 농사일하다 경찰서행?”…‘흉기소지죄’ 시행 검거된 사례 보니 랭크뉴스 2025.06.28
53178 "발 담그고 그런 덴데‥"11명 삼킨 홍천강에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28
53177 SK하이닉스 직원 성과급 최대 '1700%' 받는다…노조에 지급률 상향 제시 랭크뉴스 2025.06.28
53176 檢, 김민석 총리 후보자 ‘재산 의혹 사건’ 경찰 이송…“직접수사 자제” 랭크뉴스 2025.06.28
53175 술렁인 시장… “반차 내고 서둘러 계약” “대출 당길 수 있나” 랭크뉴스 2025.06.28
53174 특검 조사받으러 가는 윤석열…조은석과 티타임? 심야 조사? 랭크뉴스 2025.06.28
53173 쌀·성경 담긴 페트병 1300개… 대북 살포 시도한 미국인들 붙잡혀 랭크뉴스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