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민주당 주도로 오늘(27일) 선출됐습니다.

국회는 오늘(2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법사위원장에 4선 이춘석 의원, 예결위원장에 3선 한병도 의원, 운영위원장에 3선 김병기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3선 김교흥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들입니다.

국민의힘은 표결 강행에 반발하며 본회의에 전원 불참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본회의에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상정하며 "현재로선 며칠 말미를 더 준다 해도 (여야) 협상 진척 가능성 없어 보인다. 지금으로선 시간을 더 지체하기보단 의장이 나서서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2차 추경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상임위원장 선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 의장은 "2차 추경이 경기회복 마중물 될 거란 기대가 매우 높은데, 가까스로 생기기 시작한 시장과 가계 기대심리에 찬물을 끼얹으면 안 된다"며 "예산결산특위가 구성되지 않아 (처리가) 지연되는 것은 국민들이 이해 못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제와 민생을 위해 시급한 법안이 한둘이 아닌데, 상임위원장을 비워둬 (상임위) 운영이 어려운 상황은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 의장은 "첫째로 국민에게 이로운 방향이 무엇인지, 둘째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기존 합의를 따라야 한다는 두 가지 기준을 따랐다"며 "상임위원장 재배분에 대한 여야 입장 차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22대 국회 초 원구성 당시 정해진 기준을 따르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추경안 처리를 위해 예결위원장을 오늘 선출하는 것에는 동의했지만, 법제사법위원장은 정부와 여당 견제를 위해 자신들이 가져와야 한다고 요구하며 추가 협상을 민주당에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해 22대 국회 개원 시 합의한 전반기 상임위원장 배분을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6월 임시 국회 내 추경을 처리하려면 오늘 상임위원장 선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본회의 종료 뒤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176 檢, 김민석 총리 후보자 ‘재산 의혹 사건’ 경찰 이송…“직접수사 자제” 랭크뉴스 2025.06.28
53175 술렁인 시장… “반차 내고 서둘러 계약” “대출 당길 수 있나” 랭크뉴스 2025.06.28
53174 특검 조사받으러 가는 윤석열…조은석과 티타임? 심야 조사? 랭크뉴스 2025.06.28
53173 쌀·성경 담긴 페트병 1300개… 대북 살포 시도한 미국인들 붙잡혀 랭크뉴스 2025.06.28
53172 워싱턴에 나타난 "한국은 부정선거‥트럼프 도와줘" 랭크뉴스 2025.06.28
53171 美대법,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28개州는 허용…22개는 중단(종합) 랭크뉴스 2025.06.28
53170 뉴욕증시, 美·中 협상 진전에 호조… 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랭크뉴스 2025.06.28
53169 [단독]민정수석에 봉욱 유력 검토…"인사 검증작업 이미 마무리" 랭크뉴스 2025.06.28
53168 [사설] 李 대통령 “야당 협조” 주문하는데 巨與는 입법 강행할 건가 랭크뉴스 2025.06.28
53167 [사설] 대통령실 대책 아니라는 첫 부동산 규제...혼란 부추기나 랭크뉴스 2025.06.28
53166 트럼프, '이란핵 제한적 파괴' CNN·NYT에 명예훼손 소송 협박 랭크뉴스 2025.06.28
53165 버스정류장에 살림 차렸다…천막치고 음식 조리한 황당 여성 랭크뉴스 2025.06.28
53164 베이조스 2박3일 초호화 결혼식…베네치아 그날, 36도 폭염 경보 랭크뉴스 2025.06.28
53163 대통령실, '초강수 대출 규제' 첫 부동산 대책 신중 주시 랭크뉴스 2025.06.28
53162 제주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서 "기체 이상"…승객 163명 전원 무사 랭크뉴스 2025.06.28
53161 박찬대 "추석 전 검찰개혁 법안 처리" 랭크뉴스 2025.06.28
53160 “한반도 위험해지는 거 아냐?”…동해 인접 일본 쓰나미 확률 ‘충격’ 랭크뉴스 2025.06.28
53159 석현준은 되고 유승준은 안 되는 이유?…'병역 기피' 법무부의 판단 보니 랭크뉴스 2025.06.27
53158 미 재무 “무역협상, 9월1일까지 끝낼 수 있다” 랭크뉴스 2025.06.27
53157 루비오 美국무장관, 내달 방한 검토…국방비·관세 논의 가능성(종합) 랭크뉴스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