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한 국립대 교수가 수업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간첩 행위를 처단해야 한다' 거나 '이토 히로부미가 대한민국을 구하려 했지만, 안중근이 일을 망쳤다'는 등의 황당한 내용을 가르쳤단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학생들의 항의가 쏟아졌지만 해당 교수는, '표현의 자유'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비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충청 지역 한 국립대 교육대학원의 강의 자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더불어공산당'이라 적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간첩행위를 따져 처단해야 한다고 쓰여있습니다.

강의 교재인데,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욕설과 비속어가 반복되고,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사람을 조롱하는 표현도 적혀 있습니다.

[국립00대 교육대학원 졸업생]
"그냥 좌절했죠. 00대 수준이 이 정도구나. 왜 여기에 앉아 있는지 좀 속상했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해당 교수가 강의 중 식민 역사관을 학생들에게 가르치자 항의가 잇달았습니다.

[000 국립00대 교수(지난 1월 강의 중)]
"<교수님은 대한제국을 인정하지 않으십니까? 왜 민비라고 하십니까?> 명성황후라고 나는 안 해요. 왜요? 왜요?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은 악행을 저질렀는데."

학생들은 교수가 독립운동가를 모독하는 발언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립00대 교육대학원 졸업생]
"'이토 히로부미가 대한민국을 구하려고 했는데 또XX 같은 안중근이 일을 다 망쳤다.' 뭐, 이런 표현도 했었거든요."

참다못한 학생들이 교수와 학교 측에 문제 제기를 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없이 수업은 계속됐습니다.

해당 교수는 강의 내용은 "표현의 자유"라며, "왜 욕하고 비판하지 못하냐"고 반박했습니다.

해당 교수는 앞서 다른 강연에서도, 세월호 유가족과,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병사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비난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009 [속보] 내일 특검조사 尹, 김여사 퇴원길 휠체어 밀며 동행 랭크뉴스 2025.06.27
53008 '친구 박단에 반기' 새 전공의 대표 "파행 더는 안돼" 총회 소집 랭크뉴스 2025.06.27
53007 [속보] 내란 특검 "전 국민이 계엄 피해자… 수사 알 권리 있어" 랭크뉴스 2025.06.27
53006 與, 본회의 열고 예결위·법사위원장 등 단독 선출… 野 “협치 무너져” 반발 랭크뉴스 2025.06.27
53005 김건희 여사, 휠체어 타고 퇴원…특검 출석 앞둔 尹 동행(종합2보) 랭크뉴스 2025.06.27
53004 특검 “윤석열, 지하주차장 앞에서 기다려도 출석 불응 간주” 랭크뉴스 2025.06.27
53003 “李 잘하고 있다” 64%…文보다 20%P↓, 尹보다 12%P↑[한국갤럽 조사] 랭크뉴스 2025.06.27
53002 "김혜경 여사는 도대체 어떤 인물?"…日언론이 소개한 내용 보니 랭크뉴스 2025.06.27
53001 "가까이 오면 시너 뿌린다"…인사 불만에 충주시장실 난입한 공무원 체포 랭크뉴스 2025.06.27
53000 MZ 유행인 ‘얼굴요가’, 진짜 효과 있을까? 랭크뉴스 2025.06.27
52999 국회, 여당 주도로 법사·예결위원장 등 선출…국민의힘 불참 랭크뉴스 2025.06.27
52998 대통령실 "보고 없었다, 우리 대책 아냐"… 고강도 부동산 대책 거리두기 랭크뉴스 2025.06.27
52997 대통령실 “대출 규제, 보고없었다…대통령실 대책 아냐” 랭크뉴스 2025.06.27
52996 [속보] 국회 법사위원장 이춘석…예결위 한병도·운영위 김병기 랭크뉴스 2025.06.27
52995 [속보] 내란 특검 “尹, 내일 고검 현관으로 출석해야… 지하 주차장 차단” 랭크뉴스 2025.06.27
52994 [속보] 내란 특검 “尹 지하 주자창 앞 대기…출석으로 불인정” 랭크뉴스 2025.06.27
52993 [속보] 내란 특검 "윤 전 대통령 지하주차장 출입, 출석으로 안 본다" 랭크뉴스 2025.06.27
52992 서울 교대역 인근 도시가스 누출로 2명 경상…지하철 무정차 해제 랭크뉴스 2025.06.27
52991 [속보] 국회, 여당 주도로 법사·예결위원장 등 선출…국민의힘 불참 랭크뉴스 2025.06.27
52990 "자존감 바닥 쳤다" 120kg 나가던 女, 수술 후 달라진 삶 [메디컬 인사이드] 랭크뉴스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