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당당히 조사에 응하겠다던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비공개 소환을 하지 않으면,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견서를 제출 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그런 사례는 없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원이 체포영장 청구를 기각한 직후 내란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28일, 그러니까 오는 토요일 오전 9시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특검이 체포영장 기각 사실과 소환 날짜를 언론에 알린 건 졸렬한 행태라고 비판하면서도 소환요청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과 방식을 문제삼기 시작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오전 9시가 아닌 10시에 나오겠다고 통보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례를 들며 비공개 출석도 요구한 겁니다.

[송진호/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
"특검팀이 비공개로 저희를 소환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만약에 비공개로 소환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추후에 좀 더 (논의해보겠습니다)"

특검은 10시 출석 요구는 수용했지만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지하주차장 통로로 들어오게 해달라는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등 전직 대통령 누구도 지하주차장을 통해서 들어온 적이 없다며 국민들의 관점에서 볼 때 출입방식 변경 요구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판단한 겁니다.

그러자 윤 전 대통령 측은 결국 지하주차장 출입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특검 입장에선 사실상 출석 거부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

박지영 특검보는 형사소송법에 따른 절차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체포영장 재청구를 시사한 겁니다.

첫 대면 조사를 두고 양측이 팽팽한 기싸움을 벌인 가운데, 특검은 일단 토요일까지 윤 전 대통령 출석을 기다린 뒤 체포영장 재청구 시점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045 이진숙·최민희 공개 충돌…방통위 폐지두고 “끼어들지 마” “모욕적이다”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44 여수서 정화조 청소하던 50대 노동자 뇌사···구하러 간 60대 대표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43 내란특검, "군사정보 받은 혐의" 노상원 추가 기소‥영장 발부 요청도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42 신혼부부·신생아 대출도 조인다…디딤돌·버팀목 최대 1억 축소 [6·27 부동산대책]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41 전 세계서 35억 시간 봤다…'오징어게임'이 쓴 K-드라마 새 역사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40 대통령실, 대출규제 발표에 "대통령실 주도의 부동산 대책은 아냐"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39 강화도서 대북 페트병 1천300개 살포하려던 미국인 6명 체포(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38 대통령실 “대출 규제, 보고없었다…대통령실 대책 아냐”(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37 '이재명표' 첫 집값 대출규제…대통령실 "대통령실 대책 아니야"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36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운영권 반납…"안정적 영업기간 확보 필요"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35 [비즈톡톡] ‘갤럭시Z 7’으로 노태문 사장 3년 전 공언 지킬 수 있을까… 흥행 관건은 ‘가격’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34 인천공항 3층 출국장서 30대 인도네시아인 추락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33 내란 특검 "윤 전 대통령 지하주차장 출입, 출석으로 안 본다"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32 교사들이 여학생 속옷 몰래 찍어 ‘단톡방’ 공유…일본 ‘발칵’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31 결혼 비용만 600억원...도시가 ‘들썩들썩’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30 홍준표 "'尹 설치다가 말로 비참해질 것' 4년전 예측 사실 됐다"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29 초유의 '주담대 한도 6억' 카드…불타는 서울 집값에 극약처방(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28 나경원, 與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철야 농성…“의회 폭거 도 넘었다”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27 "눈을 의심했다" 버스정류장에 천막 치고 음식 구워먹은 여성 new 랭크뉴스 2025.06.27
53026 윤석열 현관으로 출석하라…특검 “지하 주차장 출입문 차단” new 랭크뉴스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