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1주 연속 상승… 오름폭 확대
서울 외곽·수도권까지 확산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뉴시스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주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문재인정부 급등기 수준으로 올랐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한강 벨트’의 집값 상승 불길이 서울 외곽지역과 경기·인천 수도권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6월 넷째 주(23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 발표에서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지난주보다 0.43%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월 첫째 주부터 21주 연속 상승했고, 지난달부터 7주 연속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상승률 0.43%는 2012년 5월 7일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4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보다 높았던 때는 문재인정부 당시 급등기였던 2018년 8월 넷째 주부터 9월 둘째 주(0.45→0.47→0.45%)까지 세 차례뿐이다. 현재 상승세로는 다음 주 역대 최고치를 다시 쓸 가능성이 크다.

한강 벨트는 ‘역대급’ 상승률을 쓰고 있다. 성동(0.99%)과 마포(0.98%)는 지난주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지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광진(0.59%)도 역대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이들보다 몸집이 무거운 서초(0.65→0.77%), 강남(0.75→0.84%), 송파(0.70→0.88%)도 전주 대비 오름폭을 확대했다. 서초·강남은 2018년 1월 넷째 주, 송파는 같은 달 셋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초·강남은 역대 3번째, 송파는 역대 4번째다. 용산과 강동은 전주보다 0.74% 올라 각각 역대 4번째, 6번째로 높았다.

외곽지역으로도 상승세가 퍼졌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각각 0.12%, 0.06%, 0.16% 상승했다. ‘금관구(금천·관악·구로)’는 각각 0.06%, 0.14%, 0.14% 올랐다.

서울 전역 아파트값이 크게 뛰면서 올해 누적상승률은 지난주 2.65%에서 이번주 3.10%로 뛰었다. 25개 구 중 올해 누적 상승률이 마이너스(-)인 곳은 도봉(-0.05%) 한 곳뿐이다. 특히 송파(8.58%), 강남(7.84%), 서초(7.14%)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해제 여파 등으로 반년도 안 돼 누적 10%를 넘보고 있다.

이재명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초 대책이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예상되는 규제로는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및 토허구역 확대, 15억원 초과 등 고가주택 대출 금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대출 규제 강화 등이 거론된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792 이스라엘 국방 “이란 하메네이 제거 원했지만 기회 없었다” 랭크뉴스 2025.06.27
52791 ‘방통위 독임제’ 꺼내든 이진숙에 비판 고조···“책임져야 할 인물이 어불성설” 랭크뉴스 2025.06.27
52790 국세청장에 첫 현직의원 임광현 발탁…차관급 5명 인사 단행 랭크뉴스 2025.06.27
52789 주한 이스라엘 대사 "이란 핵시설 덜 파괴? 사실이면 휴전했겠나" [인터뷰] 랭크뉴스 2025.06.27
52788 주스·껌 시대는 지났나… 자리 밀려난 과거의 먹을거리 황제들 랭크뉴스 2025.06.27
52787 승리 선언 하메네이 “미국에 큰 모욕”…이스라엘, 암살 고려 랭크뉴스 2025.06.27
52786 AI로 목소리 위조? LG유플러스 고객은 5초면 안다 랭크뉴스 2025.06.27
52785 [오늘의 운세] 6월 27일 금요일 랭크뉴스 2025.06.27
52784 트럼프 “어제 중국과 합의 서명…인도와 큰 합의 있을 것” 랭크뉴스 2025.06.27
52783 '악마는 프라다…'의 모델 애나 윈터 37년만에 보그 편집장 퇴임 랭크뉴스 2025.06.27
52782 고위 공직자 44명 재산공개…114억원 신고한 현직자 1위는 랭크뉴스 2025.06.27
52781 “코스피 더 간다”… 파킹 ETF 현금화하는 투자자들 랭크뉴스 2025.06.27
52780 [기자수첩] 코스피 5000 시대 열 ‘상법 개정, 그 다음’ 랭크뉴스 2025.06.27
52779 "이게 한국것?" 中 놀랐다…국적 가리고 승부, 혐한 넘은 비결 랭크뉴스 2025.06.27
52778 백악관 상호관세 유예 연장 언급‥"트럼프 결정" 랭크뉴스 2025.06.27
52777 [샷!] 레인맨부터 우영우…그리고 슈가까지 랭크뉴스 2025.06.27
52776 파월 해임도, 관세 유예도 굿뉴스?…월가 “개인투자자 FOMO의 시작”[데일리국제금융시장] 랭크뉴스 2025.06.27
52775 [팩트체크] 100원짜리 고스톱, 왜 무죄일까 랭크뉴스 2025.06.27
52774 김민석 청문회 재개 없이 ‘네 탓’ 공방,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본회의로 가나 랭크뉴스 2025.06.27
52773 뽑을 이유가 별로 없다…채용 담당자들이 본 ‘쉬었음’ 청년 현상 랭크뉴스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