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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언론이 대중의 생각 조종하려 해"
트럼프 "핵 시설서 아무것도 옮겨지지 않았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이 26일(현지 시간) 국방부에서 이란 공습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이 중동 미군기지에 대한 이란의 공습을 방어할 때 한국에서 온 패트리엇 포대가 동원됐다고 소개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26일(현지 시간)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군기지 장병들이 지난 23일 이란의 미사일 공습을 방어한 사례를 언급하며 기지를 방어한 패트리엇 포대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온 장병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3월 한미 합의에 따라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엇 포대를 중동 지역으로 옮겼다. 해당 포대가 알우데이드 기지에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이란 핵시설 공습이 이란의 핵 능력을 불과 몇 개월 늦춘 것이라고 보도한 미국 언론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언론이 대중의 머릿속에 의심을 심고 생각을 조종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란이 미국의 공습 전에 고농축 우라늄을 다른 데로 옮겼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검토한 정보 중에 물건들(표적들)이 옮겨졌다거나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없었다는 내용은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시설에서 아무것도 밖으로 옮겨지지 않았다"고 적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포르도 핵시설 공습 이전에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다수의 차량과 트럭이 보였던 점을 내세워 공습 전에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다른 곳으로 이전했을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오래 걸리고, 위험하며, 매우 무겁고 이동이 힘들다"며 이 같은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란은 순도 60% 고농축 우라늄 400kg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문가들은 미국의 공습 이후 방사능 누출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란이 이를 미리 다른 곳으로 옮겼고, 현재 정확한 행방은 알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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