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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
19일 도쿄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인공 안개 속을 걷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본에서 살인적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에어컨 실외기 도난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염에 따른 수요 증가에 실외기 속 구리선 가격 급등이 맞물리면서다.

26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지난해 에어컨 등 실외기 도난 사건이 전국에서 총 3397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0년에 비해 1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에어컨 실외기 도난 사건이 증가한 이유로는 구리 가격 상승이 꼽힌다. 절도범들은 실외기가 옥외에 설치돼 있어 도난 방지가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실외기를 훔쳐 내부의 구리선을 되팔거나, 실외기 자체를 중고 매입 업체에 넘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에어컨 실외기 도난 피해는 수도권 외곽 지역에 집중됐다. 지난해 이바라키현에서만 594건의 도난이 발생했으며, 사이타마현(563건)과 지바현(402건)도 피해를 입었다. 반면 도쿄도(60건)와 오사카부(101건) 등 대도시 지역에서는 비교적 건수가 적었다.

일본 경찰청은 이같은 범죄를 막기 위해 실외기 거래를 할 때 반드시 판매자의 신원 확인을 의무화하는 중고품상법의 시행 규칙을 개정, 오는 10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실외기. 이미지투데이


한편 일본은 때이른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들어 일본에서는 열사병으로 인해 최소 4명이 숨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도쿄, 군마현, 오사카 등은 33~37도의 폭염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6월 중순 전국 150곳 이상에서 35도 이상의 폭염이 발생한 것은 관측 이래 처음”이라며 “평년보다 한 달 이상 빨리 확장된 태평양 고기압이 이번 폭염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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