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대미(對美) 금융투자 잔액이 9600억달러를 넘어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행이 26일 공개한 ‘2024년 지역·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2조970억달러로 전년 말보다 1724억달러 늘었다.

투자 지역별로는 미국이 9626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 2495억달러, EU 2495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투자형태를 기준으로도 미국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았다. 직접투자는 미국이 2389억달러(31.3%)로 1위를 기록했고, 증권투자와 기타투자에서도 미국이 각각 6304억달러(63.4%), 880억달러(29.9%)로 1위를 기록했다.

대미 금융자산 잔액은 200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전체 대외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5.9%로 최대다. 반대로 중국 비중(6.6%)은 3년 연속 역대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대 미국·일본·중국·중동 금융자산은 각 1581억달러, 12억달러, 4억달러, 25억달러 늘었지만, 대 EU·중남미 금융자산은 31억달러, 25억달러씩 줄었다.

특히 대미 금융자산 증가폭(+1581억달러)은 역대 가장 컸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등의 영향으로 미국 증권투자 증가액(+1217억달러) 역시 최대 기록이다.

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대미국 금융자산이 급증한 것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미국 주가도 지난해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여 연말 평가 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자동차·이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이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를 확대하면서 직접 투자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비중 축소와 관련해서는 "미·중 갈등, 중국 내수 부진, 글로벌 공급망 개편 등으로 투자 여건이 나빠지면서 대중국 직접투자가 2년 연속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618 휴전 후 처음 모습 드러낸 하메네이 “이란 승리한 것 축하···미국 공격하면 미군 기지 보복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17 이 대통령, 국힘에 손 내밀고 ‘직진’…흐뭇한 국회의장 인증샷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16 강남 한복판 '남성 전용 수면방', 알고 보니 '마약 아지트'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15 이재명 대통령 첫 시정 연설‥"경제는 타이밍" 추경 호소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14 대구 도로변 주차된 차량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13 윤석열 측 “28일 특검 지하주차장 가서 기다리겠다···문 열어주면 조사받을 것”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12 휴전 후 처음 모습 드러낸 하메네이 “이란 승리한 것 축하···미국에 모욕 안겼다”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11 김영훈 노동장관 후보 “가짜 3.3 계약, 5인 미만 사업장 쪼개기 살펴야”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10 ‘김민석’ 꺼내자 권성동 팔 툭… 사전환담선 “이제 제가 을”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09 헌재 다시 진보 우위될 듯…헌재소장 후보 '인권법 출신' 김상환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08 특검, 강경대응 꺼내자…尹 "무조건 갈 것, 지하 출입하게 해달라"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07 '건설-가동-해체' 경쟁력 확보한 한수원..."내년 미국 시장 도전"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06 “500만원 식사, 금일봉까지”… 선우용여, 故 이병철 삼성 회장과 도쿄 일화 공개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05 국정원 "北, 7~8월 러시아에 추가파병 전망"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04 '부당합병·회계부정 1·2심 무죄' 이재용, 7월17일 대법 선고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03 주말 한반도 '사우나' 된다…전국 또 장맛비 뒤 체감 35도 폭염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02 ‘전광훈의 사랑제일교회’ 빼고 간다… 장위10구역 ‘사업시행인가’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01 빌라마저 강남 불패… 노도강 아파트보다 더 올랐다 new 랭크뉴스 2025.06.26
52600 검찰개혁 시즌2… 경찰 영장청구권, 8년만에 수면 위로 new 랭크뉴스 2025.06.26
52599 김용현 재판에서 안규백 소환한 변호인···증인에 “방위병 출신 장관 괜찮나” new 랭크뉴스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