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어 있는 전세 매물 안내문. 2024.2.25/뉴스1
서울 원룸의 평균 월세가 지난달 크게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2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발표한 ‘5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7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4만원(6.0%) 오른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이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가 102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서울 평균의 141%에 해당한다.
이어 ▲강남구(127%) ▲서초·성동구(112%) ▲동작구(110%) ▲중구(107%) ▲강서·중랑구(106%) ▲금천·영등포구(105%) ▲강동구(102%) 순으로 총 11개 지역이 서울 평균보다 높은 월세를 기록했다.
월세뿐 아니라 전세 보증금도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크기의 원룸 기준 지난달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1841만원으로 전월보다 587만원(2.8%) 증가했다.
자치구 중에서는 서초구가 2억7258만원으로 5개월 연속 최고가를 기록하며 서울 평균보다 5417만원 높은 수준(서울 평균의 125%)을 보였다.
뒤이어 ▲강남구(119%) ▲광진·용산구(109%) ▲중구(104%) ▲성동·송파구(102%) ▲마포구(101%) 순으로 8개 지역이 평균보다 높은 전세 보증금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서울 내 전·월세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월세 보증금 1억원 미만의 거래이며 전세는 전체 거래를 집계해 분석한 결과다. 전월세 전환율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