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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택시 기사를 살해한 뒤 택시를 몰며 행인들을 치고 달아난 혐의로 2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오늘 새벽 3시 반쯤 화성시 비봉면의 한 도로에서 택시로 남성 2명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남성 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택시가 왔는데 사람을 치고 다닌다", "택시 기사가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현장에서는 60대 남성 택시기사도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택시 기사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남성은 이미 서울로 도주한 상황이었으며, 공조 요청을 받은 서울 방배경찰서가 남태령 일대 노상에서 남성을 긴급체포한 뒤 화성서부경찰서에 인계했습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범행에 쓰인 흉기도 확보했다"며 "이제 막 체포된 단계라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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