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 대통령, 현장서 TF구성 지시 "대통령실 산하에 전남도, 광주시, 무안군, 국방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참여"
타운홀 미팅,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 속 2시 간 여 진행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대통령실사진기자단)


"광주·전남에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중에 정부가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말해 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오후 약 2시 40분즈음 시작했던 타운홀 미팅은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문제를 비롯해 청년문제 등 광주, 전남지역의 발전 방향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 이 대통령은 "장밋빛 청사진을 늘어놓기보다 정부가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해야할 지를 말씀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본격적인 토론 전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사회가 전 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적 선진 국가임에도 최근에는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적대시하거나 심하게는 상대를 제거하려 하는, 민주적 토론이 아닌 적대적인 문화가 너무 심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히 타협을 하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수 있는데도 의견차이나 오해 때문에 나쁜 상황이 계속되는 것 같다"며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며 해결의 단초를 찾아보면 어떻겠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문제를 정부 주도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산하에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무안군, 국방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이 참여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속도 있게 실제 조사를 하고, 주민과 외부 전문가도 참여하게 하는 TF를 만들어야겠다. 대통령실 관할 부서는 논의해서 효율적이고 빠른 집행력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타운홀 미팅에서 깜짝 발표된 TF는 광주 군공항 이전 시 무안군의 피해 반경, 피해 규모, 보상·지원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한 시민은 "역대 정부에서 늘 중요 과제로 여기던 군공항 이전 문제가 실행되지 않았는데, 오늘 대통령님의 말씀을 들으니 해결될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시민들의 고충도 함께 들었다.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표의 진상규명에 대한 민원에 대해서도 "진상규명은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하고 있으니 좀 더 기다려 달라"라고 말했다. 피해자 지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검토를 지시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이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는 한 시민의 발언에 이 대통령은 "요즘 건강이 괜찮으니 걱정 안하셔도 된다"며 웃음으로 받아들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2시간 여 진행된 타운홀 미팅이 마무리 된 가운데, 이 대통령은 "공통의 의제를 놓고 집단토론을 하는 경우가 많이 없어 어색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방식의 토론으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타운홀 미팅 현장에서 들은 시민들의 질문 외에도 쪽지로 적어 낸 민원들을 모두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423 [속보] ‘세월호 특조위 방해’ 박근혜 정부 인사들 무죄 확정 랭크뉴스 2025.06.26
52422 “야당, 추경 삭감 주력하겠지만···” 이재명 대통령, 시정연설 뒤 국힘 의원들과 악수 랭크뉴스 2025.06.26
52421 [단독] ‘尹체포불발’에 평온했던 내란특검 “예상됐던 일” 랭크뉴스 2025.06.26
52420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 62%···TK서도 50% 육박[NBS] 랭크뉴스 2025.06.26
52419 이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무너진 경제 회복·민생 살리는 일 시급” 랭크뉴스 2025.06.26
52418 "정장 없나" 조롱받았던 젤렌스키, 전투복 벗고 트럼프 만났다 랭크뉴스 2025.06.26
52417 "문고리만 잡아도 감염"…결혼식 열었다가 줄줄이 구토·설사 날벼락,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26
52416 [단독] '학폭소송 노쇼' 권경애, 유족 요청에도 "대질신문 안할 것" 거부 랭크뉴스 2025.06.26
52415 "진보 정권에서 오른다"는 집값 공식, 이번에도 맞을까?[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랭크뉴스 2025.06.26
52414 [속보] ‘세월호 특조위 방해’ 박근혜 정부 인사 대법 무죄 확정 랭크뉴스 2025.06.26
52413 [속보] ‘세월호 특조위 방해’ 朴정부 인사들 무죄 확정 랭크뉴스 2025.06.26
52412 李 대통령, 사전환담서 野 지도부와 재회동… 김용태 “김민석 지명 철회 요청” 랭크뉴스 2025.06.26
52411 양양 호텔 16층 객실서 비단뱀 꿈틀…멸종위기종인데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26
52410 "증액할 거 있으면 말씀을"...李, 야당과도 악수 스킨십 랭크뉴스 2025.06.26
52409 7년 이상 연체 5000만 원까지 채무 탕감... 李 "113만 명 채권 소각" 랭크뉴스 2025.06.26
52408 '훈장' 한국계 미군‥'이민 단속'에 자진 출국 랭크뉴스 2025.06.26
52407 "우유 하나가 2만원? 실화?"…정가 10배 주고도 산다는 인기폭발 '이 우유' 랭크뉴스 2025.06.26
52406 일부러 잠수교 침수 시킨다…극한호우 비웃는 '쌍둥이 한국' 정체 랭크뉴스 2025.06.26
52405 '구찌백' 메고 1년반만에 나타난 이설주…北신문은 딸 주애 부각 랭크뉴스 2025.06.26
52404 4년 기다렸는데… 카카오뱅크, 우리사주 탈출 눈앞서 ‘주르륵’ 랭크뉴스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