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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더중플-이재명의 사람들 이재명 대통령 시대가 열렸습니다. 새로운 정권이 시작되면 권력의 지도가 바뀝니다. 이재명의 옆에는 어떤 실세들이 포진하고 있을까요. 그들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까요.

이재명 정권의 키맨을 한명씩 해부합니다. 각자 어떤 분야를 책임지고 어떤 권한을 갖고 있는지, 대통령과 그들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얼마나 끈끈한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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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사람들⑥
대통령의 '호위무사'
이태형 민정비서관

이태형(맨 왼쪽) ·이용우· 김민석 등 지난 1월 7일 민주당 의원들이 최상목 권한대행 직무유기로 고발하던 모습. 연합뉴스

2018년 늦여름 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의뢰인 집을 선걸음에 빠져나가는 중년의 변호사. 초면인 의뢰인에게서 까다로운 형사사건의 개요를 듣고 일일이 답하느라 수 시간을 붙들린 뒤였다. ‘경찰 수사를 받는 법’ 정도만 코치하기 위해 만났을 뿐, 그 이상을 들여다볼 마음은 처음부터 없었다. 게다가 그는 20년간 검찰 생활 끝에 개업 두 달 차를 맞은 쌩쌩한 전관(前官)이었다.

“당신을 배웅해 주겠다”며 뒤따라 나온 의뢰인의 호의마저 달갑지 않았다. 화단 곁에서 묵묵히 맞담배를 피우고 있자니 ‘담배를 태우기 위해 나온 건가’라는 물음표가 머릿속을 둥둥 떠다녔다. 끈끈한 밤공기와 담배 연기가 얽혀갈 때 의뢰인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를 도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 청유(請誘)가 간곡하고 투명해 변호사의 마음이 움직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태형 대통령실 민정비서관이 만나게 된 첫 장면이다. 그로부터 7년 뒤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서 이 비서관은 ‘민정수석실의 상왕’이란 평가를 받는다. 민정수석실 전치영 공직기강비서관은 이 비서관이 법무법인 엠(M) 대표변호사이던 시절 그 밑에서 일한 막내 변호사인 데다 이장형 법무비서관 역시 이 비서관의 고려대 법대 후배이기 때문이다.

최근 서초동에선 그가 서울 소재 지검장 A씨와 검찰 인사판을 이미 다 짰다는 뜬소문마저 돌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비서관은 주변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금 민정수석도 공석인 데다 내가 무슨 권한이 있느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얘기다. 그런데도 세상은 이 비서관을 주목한다. 지난 7년간 이 대통령이 고비에 처했을 때마다 ‘법률 호위무사’로 나섰기 때문이다.

사실 첫 만남부터 이 대통령의 위기 상황에서 이뤄졌다.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당선되자 동시에 이 대통령을 향한 수사의 서막도 오르기 시작했다. 통상 변호사 업계는 정치인 사건을 수임하길 꺼린다. 정권에 따라 부침을 겪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 대통령은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도 친문 주류의 견제를 받던 ‘아웃사이더’였다.

당시 이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법 사건을 맡아 줄 공안통 출신 변호사를 수소문한 끝에 겨우 이 비서관을 소개받았다고 한다. 주선자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다만 한때 이 대통령과 가까웠던 유동규씨가 2023년 법정 증언에서 “이태형 변호사를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통해 소개받았다.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이재명과 저, 이태형 등이 참석해 저녁을 같이 먹고 술도 한잔했던 기억이 있다”고 주장한 일이 있다.

이 비서관은 서서히 이 대통령을 알아갔다. 인상 깊었던 건 비상한 두뇌였다고 한다. 그는 당시 주변에 “세상에 똑똑한 사람 얼마나 많나. 그런데 이재명 머리 좋은 건 내가 특별히 인정한다”고 말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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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담배 태우며 “날 도와주세요”…이태형이 李에 매료된 그 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6605
대통령 이재명의 삶과 정치 얼굴 없는 李 최측근, 김현지…나이도 대학도 모르는 ‘고딩맘’ [李의 사람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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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남준이와 상의해서 하라”…원조 친명도 ‘이 남자’ 찾는다 [李의 사람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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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서 김민석이 보이더라” 이재명 최측근 된 ‘그날 뉴스’ [李의 사람들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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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 아끼다 똥 되겠어” 강훈식 설득한 이재명 한마디 [李의 사람들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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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지원금 현금화? 말 안됨” 이재명 기강도 잡은 ‘교수님’ [李의 사람들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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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전두환 장군 덕이다” 중대 법대 간 이재명의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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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면제 수십알 삼켰다…아버지 죽도록 미웠던 17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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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생가마을서 만난 노인 “재맹이? 아버지 닮아 머리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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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하…이혼해야 하나” 이재명 지갑 속 사진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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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 27대에도 꿈쩍않던 9살…그런 이재명 울린 ‘담임 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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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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