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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타운홀 미팅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호남을 찾아 타운홀미팅을 열고 전남·광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난 20일 울산에 이어 두 번째 지역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호남의 마음을 듣다’ 간담회를 열어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 단체장·주민들과 토론을 벌였다. 케이티브이(KTV)로 생중계한 이 간담회의 취지에 대해 이 대통령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것, 그 과정 자체가 소중하다. 우리 국민 목소리, 듣고 또 듣겠다”며 “많은 의견 달라”고 했다.

간담회에는 김용범 정책실장·강유정 대변인 등 대통령실 관계자와 강기정 광주시장·김영록 전남지사 등 단체장, 박지원·신정훈·이개호·민형배 의원 등 호남 지역 의원들, 광주·전남 주민 70여명이 참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타운홀미팅 첫머리에서 가감없는 소통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태도에도 관심이 모였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전 행사장 앞에서 자신을 향해 소리치는 시민을 두고 “들어올 때 저에게 고함치는 분이 있던데, 서 계셔도 되니까 들어오라고 하시라. 고함치던 분이 있으시던데 마이크를 줄 테니까 들어와서 말씀하시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학위수여식 축사 중 “연구개발(R&D) 예산을 복원하라”고 항의한 졸업생이 경호원에게 끌려나간 이른바 ‘입틀막’ 사건을 의식한 제스처로 보인다. 당시 대통령경호처의 과잉 경호가 입길에 오르면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연설장에서 항의하며 방해하는 청중의 목소리를 경청한 모습이 재조명받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처음에 (대통령실이) 청중을 제한했길래, 제한 없이 최대한 많이, 오시고 싶은 분들 오셔서 하시고 싶은 말씀들을 하시게 하자”고 했다고도 말했다. “삶에서 겪는 고통이라는 게, 해결할 과제라는 게, 지역별로 큰 차이는 없는 것이어서 광주·전남 국민이 어떤 생각을 가지셨는지 자유롭게 말씀을 나눠보고 싶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가인데 최근엔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적대시하고 대결적이고 심하게는 상대를 제거하려고 한다”며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공동체 속에서 함께 사는 이웃들인데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새 방향을 같이 모색해가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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