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네타냐후, 트럼프 통화 뒤 '상징적 표적' 제외한 공격 취소"


트럼프와 네타냐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서울=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김연숙 기자 = 이스라엘은 24일(현지시간) 이란이 휴전이 발효된 후에도 미사일 공격을 계속했다며 이를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

이란군은 즉시 휴전 후엔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휴전 발효 3시간 30분 만인 오전 10시30분께 이란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미사일 2기가 발사된 것을 파악하고 이를 요격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북부에 공습경보와 폭음이 들렸고 격추된 미사일 파편이 갈릴리 지역에 떨어졌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휴전을 완전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에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정권 목표물에 강력한 공격을 가함으로써 이란의 휴전 위반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란이 휴전을 심각히 위반한 만큼 무력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목격된 이란 탄도미사일
[UPI 연합뉴스]


이란군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이란 반관영 ISNA 통신도 휴전 발효 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공격했다는 뉴스는 허위라고 보도했다.

휴전이 무산될 분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이스라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을 진정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루스소셜에도 "이스라엘. 그 폭탄들을 투하하지 마라. 그것을 한다면 중대한 위반이다. 조종사들을 복귀시켜라, 지금!"이라고 적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한 듯 전투기를 띄워 이란 수도 테헤란 북쪽의 레이더를 표적으로 제한적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대응을 마무리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끝에 상징적 목표 한 개만 공격하는 것으로 타협하고 다른 공격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이란 미사일 공격에 파괴된 이스라엘 베르셰바의 한 건물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0시(미 동부시간 기준·이스라엘 시간 오전 7시)부터 이란이 공격을 중단하고, 12시간 후인 24일 정오에 이스라엘도 공습을 멈추며, 다시 12시간이 지나면 '전쟁이 종료된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이 밝힌 휴전 개시 시간을 1시간 남짓 넘긴 이날 오전 1시 10분께(미 동부시간 기준)에는 트루스 소셜에 "휴전은 이제 발효됐다. 위반하지 마라!"라고 적었다.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도 차례로 휴전을 수용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865 '美 난임클리닉 테러 공모' 한국계 추정 30대, 구치소서 사망 랭크뉴스 2025.06.25
51864 [샷!] 이번 달도 실패했다…알람 설정해야 하나 랭크뉴스 2025.06.25
51863 [단독] 캠코에 남아있는 20년 초장기채권 3조…민간 위탁 ‘불법 추심’ 우려도 랭크뉴스 2025.06.25
51862 美 규제 추진 소식에 상승하는 가상자산...비트코인 10만6000달러 랭크뉴스 2025.06.25
51861 물과 음식을 던지자 환호…영웅이 된 배달원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6.25
51860 41년 산림맨의 경고 "괴물 산불 경북, 괴물 산사태 가능성 10배" [강찬호의 뉴스메이커] 랭크뉴스 2025.06.25
51859 [단독] 이삿짐 업체서도 미확인…꼭꼭 숨긴 샤넬백, 김건희 특검이 찾을까 랭크뉴스 2025.06.25
51858 한국증시,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등재 또 불발 랭크뉴스 2025.06.25
51857 [아프리카 기후난민] (18)'세계최고 출산율' 니제르…군부집권 미래 안갯속 랭크뉴스 2025.06.25
51856 미국 국무부 "이란 공습 북한 영향? 추측 않고 대화 통한 비핵화 전념" 랭크뉴스 2025.06.25
51855 천재 한 명에 수천억 안 아깝다···세계는 지금 ‘AI 인재 전쟁’ 중[경제밥도둑] 랭크뉴스 2025.06.25
51854 “입에 거품 물고 쓰러져” 꽉 막힌 올림픽대로서 심정지…시민들 행동은 랭크뉴스 2025.06.25
51853 ‘속도’ 낸 재건축 패스트트랙, 되레 강남북 격차 키웠다[집슐랭] 랭크뉴스 2025.06.25
51852 日 사흘간 300번 흔들렸다…'7월 대재앙설' 예언한 작가는 진땀 랭크뉴스 2025.06.25
51851 증권사 CEO 93% "올해 코스피 3500 간다" 랭크뉴스 2025.06.25
51850 “이르면 5년 안에 오류 줄인 양자컴퓨터 나온다” 랭크뉴스 2025.06.25
51849 "아랫집이 세탁실서 담배 피워" 랭크뉴스 2025.06.25
51848 경찰, ‘약물 운전 혐의’ 이경규 조사…“공황장애 약 먹고 운전” 랭크뉴스 2025.06.25
51847 사흘간 ‘300회’ 지진…日 7월 대지진설 공포 확산 랭크뉴스 2025.06.25
51846 “그래서 정규직 되나요?”…채용 전환형 인턴은 빛 좋은 개살구?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