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오늘(24일), 첫 날부터 여야가 거세게 충돌했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과 석사 학위 취득 의혹 등을 파고 들었고, 여당과 김 후보자는 엄호와 반박에 적극 나섰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청문회 시작부터 충돌했습니다.

증인 채택 협상 결렬과 부실한 자료 제출로 '깜깜이' 청문회가 됐다는 국민의힘에.

[배준영/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청문회는 묻고 듣는 회의인데 후보자는 묻지마 청문회를 만들었습니다."]

민주당은 '망신 주기', '흠집 내기'식 자료 요구라고 맞받았습니다.

[채현일/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청문회와 전혀 관계없는 자료, 또 후보자가 도저히 알 수 없는 자료…."]

김민석 후보자의 소득 출처와 자녀 학비를 둘러싼 의혹 제기도 이어졌습니다.

[곽규택/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5년간 소득신고액에 비해서 한 8억 정도를 세비 외의 소득원으로 사용한 것은 맞다…."]

[주진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장남은 어디서부터 돈을 받아서 코넬대 학비를 지급한 것입니까?"]

김 후보자는 아들 유학비는 전 배우자가 충당했다며, 조의금과 출판 기념회, 처가 지원 등을 통한 6억 원가량의 수입 내역도 밝혔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모여진 액수도 통상적인 사회적인 통념을 과하게 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여당도 추징금 완납을 강조하며 엄호했습니다.

[전용기/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조의금을 받은 것을 추징금을 냈고, 그리고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판 돈으로 또 추징금을 냈고…"]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취득을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김희정/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중국 체류 시간이) 총 4일 그러고도 25학점을 어떻게 땄는지."]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위원님께서 계산하신 것과 달리 총 148일이 체류가."]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를 향한 날선 발언도 쏟아냈습니다.

[채현일/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윤석열 정부가) 임기도 못 채우고 몰락한 이유가, 가장 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망할 짓을 했기 때문 아닌가."]

북한 핵에 대해선 사실상 고도화되고 존재하는 게 아닌지 깊은 안보적 고민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다만, 국내총생산 대비 약 48%인 국가 채무 비율은 20~30%로 안다고 했고, 올해 예산 규모에 대해서는 답하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내일(25일) 2일차 청문회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박장빈/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868 4년 잠자코 있다 이제야 “학위 취소”…‘김건희 표절 논문’ 앞 씁쓸한 상아탑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67 "거품물고 쓰러졌다" 막힌 올림픽대로서 심정지…시민들 행동은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66 러, 나토 보란 듯…정상회의 첫날 우크라 공습 17명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65 '美 난임클리닉 테러 공모' 한국계 추정 30대, 구치소서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64 [샷!] 이번 달도 실패했다…알람 설정해야 하나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63 [단독] 캠코에 남아있는 20년 초장기채권 3조…민간 위탁 ‘불법 추심’ 우려도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62 美 규제 추진 소식에 상승하는 가상자산...비트코인 10만6000달러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61 물과 음식을 던지자 환호…영웅이 된 배달원 [잇슈 SNS]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60 41년 산림맨의 경고 "괴물 산불 경북, 괴물 산사태 가능성 10배" [강찬호의 뉴스메이커]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59 [단독] 이삿짐 업체서도 미확인…꼭꼭 숨긴 샤넬백, 김건희 특검이 찾을까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58 한국증시,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등재 또 불발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57 [아프리카 기후난민] (18)'세계최고 출산율' 니제르…군부집권 미래 안갯속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56 미국 국무부 "이란 공습 북한 영향? 추측 않고 대화 통한 비핵화 전념"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55 천재 한 명에 수천억 안 아깝다···세계는 지금 ‘AI 인재 전쟁’ 중[경제밥도둑]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54 “입에 거품 물고 쓰러져” 꽉 막힌 올림픽대로서 심정지…시민들 행동은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53 ‘속도’ 낸 재건축 패스트트랙, 되레 강남북 격차 키웠다[집슐랭]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52 日 사흘간 300번 흔들렸다…'7월 대재앙설' 예언한 작가는 진땀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51 증권사 CEO 93% "올해 코스피 3500 간다"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50 “이르면 5년 안에 오류 줄인 양자컴퓨터 나온다” new 랭크뉴스 2025.06.25
51849 "아랫집이 세탁실서 담배 피워" new 랭크뉴스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