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든 사진. 툴 제공 = 플라멜

[서울경제]

청순한 외모와 아름다운 마음씨로 3년 전 화제가 됐던 중국의 한 명문대생이 최근 아버지로부터 '라이브 스트리밍 금지'를 당해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치열하기로 소문난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에서 지난 2022년 최고 성적으로 중국 명문대학인 칭화대학교에 입학한 여대생 장셴신란의 사연을 보도했다.

중국 남동부 푸젠성 자오안현의 작은 마을 출신인 장셴신란은 이 마을에서 처음으로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 이를 기뻐한 마을 주민들은 십시일반으로 모아 그녀에게 10만5000위안(약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셴신란은 받은 장학금을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기부했다. 이 사연이 당시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한 차례 유명세를 탔다. 중국 유명 '얼짱' 배우 천두링(진도령)과 닮은꼴이라며 떠들썩했다.

장셴신란은 3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청순한 외모에 더해 아름다운 마음씨까지 갖췄다며 그의 라이브 스트리밍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광고 제안도 쏟아졌다. 장셴신란은 한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에서 “어떤 이들은 제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부했다고 말하는데 나는 그게 너무 슬펐다”면서 “이제 사람들은 나를 잊었을지도 모른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서고 싶다”고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중국 칭화대 전경. 칭화대 홈페이지


올해 칭화대 마르크스주의학원 3학년인 장셴신란은 자신의 채널에 정기적으로 학교 생활을 게재하고 있다. 종종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도 진행한다. 그는 한 라이브 방송에서 "졸업 후 중학교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한 수험생이 장셴신란에게 가오카오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느냐고 묻자 “저는 하루에 8시간 정도 공부하고 일주일에 500페이지 분량의 책을 읽는다, 또 일주일에 5~6회 운동한다”면서 “너무 조급해하지 마라, 각 과목의 복습할 시간을 정해놓고 계획을 잘 지켜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런데 장셴신란의 아버지 장지아톈이 “딸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금지시켜 중국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교육 관련 블로거를 운영하는 장지아톈은 수 만 명이 자신의 딸 라이브 방송을 보고 있었다며 “예쁜 여성들은 라이브 방송이 적합하지 않다”면서 “대학생으로서 사업을 시작할 수는 있지만 올바른 지도가 필요하다, 맹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장셴신란은 이같은 아버지의 방침에 대해 맞서는 듯한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한 라이브 방송에서 “올 A 학생은 여러 유형이 있다, 저는 올 A 학생인데 옷 입는 걸 좋아한다”면서 “예쁘게 꾸미는 것과 공부는 서로 상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당당히 밝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635 '李대통령이 직접 답한다'…대통령실, 국민사서함 개설 랭크뉴스 2025.06.24
51634 부모 ‘새벽 청소일’ 나간 직후 불…“초등생 자매 인사성 밝고 화목했는데” 랭크뉴스 2025.06.24
51633 여야 원내대표, 두 차례 만났지만 상임위원장 배분 합의 불발… “계속 논의” 랭크뉴스 2025.06.24
51632 '리더십 논란' 전공의 대표 사퇴···여전히 의정 갈등 단기간 해결은 어렵다 랭크뉴스 2025.06.24
51631 [단독] 민주, 양곡법 등 ‘우선추진법안’ 35개 선정…“거부권 법안 위주” 랭크뉴스 2025.06.24
51630 AI의 ‘나쁜 페르소나’, 인간처럼 배신… 생명 위협 상황서도 외면 랭크뉴스 2025.06.24
51629 내란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5.06.24
51628 내란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5.06.24
51627 진용 갖춘 김건희 특검, 수사 착수 준비…"사실파악·법리검토"(종합) 랭크뉴스 2025.06.24
51626 [속보] 내란 특검팀 “尹, 피의자 가운데 1인…다른 피의자는 다 조사 받아” 랭크뉴스 2025.06.24
51625 정동영 “통일부 명칭 변경 적극 검토···북·미회담 지지” 랭크뉴스 2025.06.24
51624 국민대, 김건희 ‘Yuji 논문’ 박사학위 취소 착수 랭크뉴스 2025.06.24
51623 [속보]내란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랭크뉴스 2025.06.24
51622 [속보] "尹, 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도…비화폰 삭제 지시 관련" 랭크뉴스 2025.06.24
51621 김민석, 전세거래 의혹에 “제가 계약 주체 아냐…아내 필요 따라” 랭크뉴스 2025.06.24
51620 [속보] 내란특검팀 "尹, 피의자 중 1인 불과…다른 피의자 다 조사받아" 랭크뉴스 2025.06.24
51619 "SNS는 목숨줄"이라던 李 대통령, 국민 질문에 직접 답한다... '취임 30일' 회견도 검토 랭크뉴스 2025.06.24
51618 하늘서 모기 4000만 마리 뿌렸다…'천국의 섬' 하와이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24
51617 “3명이 왜 같은 선택을”… 학부모회, 부산 고교생 사망 사건 철저한 수사 촉구 랭크뉴스 2025.06.24
51616 휘문고 미달 된 이유 있었네…대치동 엄마가 몰래 보낸 학원 랭크뉴스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