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법원의 직권 보석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서울고법 형사20부(홍동기 수석부장판사)는 오늘(24일) 김 전 장관이 측이 법원의 보석 허가 결정에 대해 제기한 항고를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임의적 보석의 허가 여부는 법원의 재량에 속한다"면서 "김 전 장관 의사와 무관하게 결정이 이뤄졌다고 해서 보석 결정이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1심 재판부가 정한 보석 조건에 대해서도 "보석 제도의 취지를 왜곡하거나 김 전 장관의 구속 상태를 사실상 연장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관계자들과 연락 금지' 등의 보석 조건은 위법하다는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개별 사안의 특성과 김 전 장관이 처해 있는 구체적 사정에 적합한 조건으로 판단해 정한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재판부는 "검사가 이미 보석에 관한 의견을 밝혔을 때에는 재판장이 다시 검사 의견 묻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김 전 장관의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제25형사부(부장판사 지귀연)는 김 전 장관에 대해 보석 결정을 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전 장관의 서약서 제출(법원이 지정하는 일시ㆍ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내용, 법원의 허가 없이 외국으로 출국하지 아니할 것을 서약하는 내용) △주거 제한 △보증금 1억 원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김 전 장관 측은 "석방 결정이 아니라 사실상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상태를 불법적으로 연장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지난 18일 고법에 항고하고 집행정지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기소 사건을 담당한 법원 재판에서 판단할 사항’이라는 취지로 김 전 장관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651 재산 의혹부터 자녀 특혜 논란까지…김민석 청문회 쟁점과 해명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50 내란특검, '소환 3회 불응' 尹체포영장 전격 청구…"조사 목적"(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49 Z세대, 구식 휴대폰 ‘블랙베리’에 빠진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48 미국·서유럽, 벌써 39도 폭염 ‘열돔’…기후변화와 고기압이 원인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47 김건희 특검, 금감원에 조사 인력 파견 요청… 주가조작 의혹 수사 인력 강화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46 김민석 “尹 정부, 망할 짓 했다…보수 정치인 공간 찾는중”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45 "사양벌꿀→설탕꿀" 이름 바꾼다더니···농식품부 장관 공언 왜 흐지부지됐나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44 '나솔'도 놀랐다…제작진 "출연자 성폭행 구속, 보도로 알아"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43 "신입 뽑아요" 믿었는데 그냥 말뿐이었다…기업 82% 경력직만 찾는다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42 "퇴마에 K팝 입혔다"... 미국서 만든 '케이팝 데몬 헌터스' 돌풍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41 [일문일답] 박지영 내란 특검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여러 피의자 중 1인”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40 朴 참석했던 中 톈안먼 열병식 9월 개최... 이 대통령 초청할까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39 [단독] “나토 한 번 안 간다고 손해는 아냐… 회담·공식 일정 등 불확실성 컸다”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38 前방첩사 간부 "선관위 서버 확보 지시받아"…여인형은 부인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37 트럼프 "힘을 통한 평화 이뤘다" 자평… 실제 성과는 지켜봐야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36 택시 승차 시비 남성 폭행한 '나는 솔로 10기 정숙' 벌금형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35 '李대통령이 직접 답한다'…대통령실, 국민사서함 개설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34 부모 ‘새벽 청소일’ 나간 직후 불…“초등생 자매 인사성 밝고 화목했는데”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33 여야 원내대표, 두 차례 만났지만 상임위원장 배분 합의 불발… “계속 논의” new 랭크뉴스 2025.06.24
51632 '리더십 논란' 전공의 대표 사퇴···여전히 의정 갈등 단기간 해결은 어렵다 new 랭크뉴스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