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합동참모본부 제공

[서울경제]

북한 접경지에 매설된 지뢰가 장마철 집중호우 발생 시 남쪽으로 흘러올 수 있다며 군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달 22일 "남북 공유하천 인근에서 활동 시 북한의 유실 지뢰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지뢰로 추정되는 미상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군사분계선(MDL) 일대 국경화 작업에 매진하며 공사 과정에서 다량의 지뢰를 추가 매설했다.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지역 중 일부는 임진강·한탄강·화강·북한강·인북천 등 남북 공유하천과 한강 하구로 연결돼 있다.

합참이 이날 공개한 북한의 지뢰 종류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벽돌 크기의 나무 상자로 만들어진 목함지뢰가 있다. 옛 소련에서 2차 세계대전 때 개발한 무기로 상단에 1~10kg의 압력이 가해지면 터지도록 고안됐다. 사람이 상자 덮개를 열려고 하거나 밟으면 폭발한다. 살상반경은 최대 2m에 이른다. 물에 잘 뜨기 때문에 임진강·한탄강과 강화군 일대에서 종종 발견된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수지재(PMN) 반보병지뢰는 손바닥만 한 납작하고 둥근 원통 형태의 지뢰로,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지뢰 탐지기로도 탐지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뭇잎 지뢰는 실제 나뭇잎처럼 꾸며진 신형 대인 지뢰로 스마트폰 크기에 불과하다. 맨눈으로는 낙엽과 구분이 거의 힘들고 물에 잘 뜨는 형태여서 집중호후 시 남쪽으로 유실되기 쉽다.

합참은 "북측 지역에 폭우가 쏟아질 경우 황강댐 수문 개방 등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고 사방공사 없이 매설된 지뢰가 유실돼 떠내려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가에서 발견된 저게 '지뢰'라고?"…'나뭇잎 아냐, 절대 만지지 마라' 경고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593 [속보] 이스라엘 "이란, 휴전 위반…강력 대응 지시"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92 정동영 "통일부 명칭 변경 적극 검토…납북자 가족과 통화했다"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91 김영훈 고용장관 후보자, 주4.5일제·정년연장 “반드시 가야 할 길”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90 "부산 여고생 3명 죽음, 그 뒤엔 무용강사와 마찰" 수사의뢰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9 10대에게 ‘행복의 조건’ 물었더니… 절반 이상 ‘재산’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8 이란TV "휴전" 발표에도…하메네이 "항전" 불타는 성조기 올렸다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7 대통령실, 질문하는 기자도 생중계... 익명 뒤에 숨는 '관계자' 표현 관행도 줄어든다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6 송미령 농식품부, 새 정부서 180도 ‘턴’···‘농망법’이라며 거부권 건의했던 ‘농안법’ 등도 입장 선회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5 [단독] “국방부 장난하나”…‘내란 선봉’ 방첩사 수사권 유지 보고에 국정기획위 질책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4 문형배 "'세종시 수도 이전 위헌 결정', 내 생각엔 합헌…관습헌법도 '관습'일 뿐"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3 새 정부서 180도 ‘턴’ 송미령 농식품부···‘농망법’이라며 거부권 건의했던 ‘농안법’ 등도 입장 선회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2 코스피 중동 휴전에 3% 급등 3,100선 돌파…3년 9개월만(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1 비겁했던 지성의 전당…김건희 눈치보다 정권 퇴진 뒤에야 학위 취소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0 평균 연봉 ‘2억2000만원’ 네오플, 내일부터 사흘간 파업… 게임업계 최초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79 이스라엘도 휴전 합의…총리실 “모든 목표 달성, 트럼프에 감사”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78 “이 결혼 반댈세”…베이조스 ‘세기의 결혼식’에 반기 든 그린피스, 왜?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77 이란 수뇌부 제거 직후 "딱 12시간 준다"…이 전화가 판 흔들었다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76 코스피 3% 급등 3년9개월만 3,100선 돌파…코스닥 800선 상회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75 이 대통령 “해양수산부 올해 12월까지 부산 이전 완료하라”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74 [마켓뷰] “전쟁 끝, 평화의 시간”… 코스피 3100·코스닥 800 돌파 new 랭크뉴스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