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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용산구와 마포구 일대의 아파트. 뉴시스
최근 10년 동안 수도권 아파트 시세차익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신축 전용면적 84㎡(국민평형)가, 경기도는 21~30년차 준구축 전용 84㎡가 각각 가장 높은 시세차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경기도 소재 40년식 이하 아파트 중 10년간 시세차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10년 이하 84㎡ 아파트가 10년 전과 비교해 평균 7억2478만원의 시세차익을 기록해 수익금 1위에 올랐다. 매매가 상승률은 144%였다. 매매가 상승률만 보면 서울에서는 59㎡ 준구축 아파트가 161%로 가장 높았다.

반면 경기도는 준구축(21~30년차) 84㎡ 아파트가 3억2563만원의 시세차익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기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재건축 기대감이 시세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집토스는 전용 59㎡와 84㎡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입지 차이는 가격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서울의 가장 적은 시세차익을 보인 59㎡ 준신축(4억7520만원) 매물도 경기도 최고 시세차익을 올린 84㎡ 준구축(3억2563만원)과 비교하면 약 1억5000만원 높았다. 서울 아파트의 10년 평균 실거래가는 4억2714만원에서 10억3765만원으로 6억원 이상 상승했지만, 경기 아파트는 2억6759만원에서 4억5516만원으로 1억8000만원 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서울에서는 신축의 상품성이, 경기는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준구축이 가장 효율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입지·연식·투자목적을 함께 고려한 입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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