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2년 보건복지위원장 재직 시절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당시 "자료 제출 불만족" 문제 제기
정 후보자 딸 관련 의혹도 검증 압박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각종 자료 제출 미비로 야당으로부터 청문회 불성실 태도 논란을 지적받고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22년 5월 정호영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는
정작 자료 제출을 닦달한 것으로 파악
됐다. 당시
김 후보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인사청문회를 주재했는데, 정 후보자를 향해 복지부 장관으로서 가족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
했다. 김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불충분한 해명으로 논란을 키우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야당에선 당장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22년 5월 3일 진행된 정 후보자 청문회에서 "위원장으로서 청문회 상황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청문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것은 후보자가 지금까지 자료 제출과 그다음에 답변에 있어서의 불만족이 지금 상당히 작용을 하는 것은 후보자 스스로도 인정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질타했다.

당시 정 후보자는 딸이 의과대학 편입학 과정에서 구술고사 만점을 받았다는 의혹, 아들은 사회복무요원(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정 후보자에게 딸 면접자료, 아들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자료를 요구했다.

당시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향해서도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 위원들의 문제 제기는) 후보자가 자료 제출 과정과 답변 과정에서 깔끔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자료를 일찍 제출해줬다면 후보자와 국민, 검증 위원들에게도 훨씬 나았었지 않았겠느냐 하는 점에서 (후보자에게도) 아쉬움
이 있지만 후보자를 보필하는
청문회 준비단에게 많은 문제 제기를 좀 하고 싶다"
고 쓴소리를 했다. 김 후보자는 2022년 4월 26일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도
"(위원장으로서) 자료 제출과 관련된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한 요구를 어떻게 할지 고민을 같이 해보겠다"
고 밝혔다.

당시 김 후보자는 정 후보자 딸 의혹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 검증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복지부 장관은) 특정 의대의 출제나 평가 또는 입학 전형의 부정이 있다고 판단되거나 문제가 제기될 경우에 그것을 판단해서 밝혀내야 하는 상식적 판단력과 예리한 관찰력을 가져야 한다"
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합리적 추론에 의해서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의 일이 아니라, 객관화시켜 놓고 이것이 과연 감사할 만한 대상인가 아닌가를 판단해야 한다"
고 일침을 가했다.

야당 관계자는
"과거 야당 시절엔 성실한 자료제출과 답변을 요구하고 정작 본인이 후보자 신분일 때는 개인정보 부동의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592 정동영 "통일부 명칭 변경 적극 검토…납북자 가족과 통화했다"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91 김영훈 고용장관 후보자, 주4.5일제·정년연장 “반드시 가야 할 길”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90 "부산 여고생 3명 죽음, 그 뒤엔 무용강사와 마찰" 수사의뢰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9 10대에게 ‘행복의 조건’ 물었더니… 절반 이상 ‘재산’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8 이란TV "휴전" 발표에도…하메네이 "항전" 불타는 성조기 올렸다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7 대통령실, 질문하는 기자도 생중계... 익명 뒤에 숨는 '관계자' 표현 관행도 줄어든다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6 송미령 농식품부, 새 정부서 180도 ‘턴’···‘농망법’이라며 거부권 건의했던 ‘농안법’ 등도 입장 선회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5 [단독] “국방부 장난하나”…‘내란 선봉’ 방첩사 수사권 유지 보고에 국정기획위 질책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4 문형배 "'세종시 수도 이전 위헌 결정', 내 생각엔 합헌…관습헌법도 '관습'일 뿐"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3 새 정부서 180도 ‘턴’ 송미령 농식품부···‘농망법’이라며 거부권 건의했던 ‘농안법’ 등도 입장 선회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2 코스피 중동 휴전에 3% 급등 3,100선 돌파…3년 9개월만(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1 비겁했던 지성의 전당…김건희 눈치보다 정권 퇴진 뒤에야 학위 취소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80 평균 연봉 ‘2억2000만원’ 네오플, 내일부터 사흘간 파업… 게임업계 최초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79 이스라엘도 휴전 합의…총리실 “모든 목표 달성, 트럼프에 감사”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78 “이 결혼 반댈세”…베이조스 ‘세기의 결혼식’에 반기 든 그린피스, 왜?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77 이란 수뇌부 제거 직후 "딱 12시간 준다"…이 전화가 판 흔들었다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76 코스피 3% 급등 3년9개월만 3,100선 돌파…코스닥 800선 상회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75 이 대통령 “해양수산부 올해 12월까지 부산 이전 완료하라”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74 [마켓뷰] “전쟁 끝, 평화의 시간”… 코스피 3100·코스닥 800 돌파 new 랭크뉴스 2025.06.24
51573 네타냐후 "이란과의 휴전에 동의... 위반시 강력 대응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