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란이 카타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 앵커 ▶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공습을 감행한지 이틀 만에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선 건데, 인명피해는 없는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카타르의 하늘 위로 방공미사일이 발사됩니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내리꽂히던 미사일을 격추합니다.
하늘에선 섬광과 함께 폭음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이란이 현지시간 23일 오후 카타르의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 세 곳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 지 현지시간 기준 하루 만입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작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맘 타지크 대령/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변인]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승리의 소식' 작전의 일환으로, 카타르의 알 우다이드 공군기지에 강력하고 치명적인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최소 6발 이상의 미사일이 도하 인근 알 우다이드 공군 기지를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자국 핵시설 공격에 사용한 폭탄만큼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미군의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고, 카타르 역시 "미사일을 격추하는 데에 성공했고, 사상자도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의 공격 대상이 된 알 우다이드 공군 기지는 중동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입니다.
미 공군과 중앙사령부의 주요 작전 거점으로, 약 1만 명의 미군과 연합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미군의 핵심 거점을 겨냥해 보복 공격에 나서고, 카타르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지역 국가들도 강하게 반발하면서, 중동의 분쟁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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