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신약 개발 동력은 위축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서울경제DB

[서울경제]

코스닥 상장사인 신약 개발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미국 헤지펀드에 인수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브릿지바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2원(29.90%) 오른 1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브릿지바이오는 20일 장 마감 후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경영권을 변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수인은 파라택시스(Parataxis) 코리아 펀드 1호 등으로 총 2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파라택시스 코리아 펀드 1호는 미국 파라택시스 캐피털 매니지먼트(PCM)의 디지털자산 헤지펀드 계열사인 파라택시스 홀딩스(Parataxis Holdings LLC)가 세웠다.

이번 계약으로 브릿지바이오의 사명은 ‘파라택시스 코리아’로 변경된다. 파라택시스 홀딩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에드워드 진이 이사회에 합류한다. 에드워드 진은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를 졸업한 이후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튼 스쿨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육군에서 근무한 이후 디지털 자산 종합금융기관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과 ‘엘리먼트 그룹’에서 투자 은행 담당자로 일했다. 디지털 자산 투자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2019년 파라택시스 캐피탈을 설립했다. PCM의 파트너인 앤드류 김이 파라택시스 코리아의 CEO를 맡게 된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공동창립자는 핵심 바이오텍 사업을 계속 이끌며 이사회 멤버로 활동할 예정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브릿지바이오가 신약 개발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암호화폐 기업으로 체질 변화를 추진하는만큼 과거 대비 연구·개발(R&D) 추진 동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법차손)과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각각 200억 원과 276억 원으로 법차손 비율은 72.3%를 기록했다. 당초 핵심 파이프라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877’ 기술 수출을 통해 법차손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후 주가는 연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8000원대였던 주가는 1000원선 아래로 급락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586 송미령 농식품부, 새 정부서 180도 ‘턴’···‘농망법’이라며 거부권 건의했던 ‘농안법’ 등도 입장 선회 랭크뉴스 2025.06.24
51585 [단독] “국방부 장난하나”…‘내란 선봉’ 방첩사 수사권 유지 보고에 국정기획위 질책 랭크뉴스 2025.06.24
51584 문형배 "'세종시 수도 이전 위헌 결정', 내 생각엔 합헌…관습헌법도 '관습'일 뿐" 랭크뉴스 2025.06.24
51583 새 정부서 180도 ‘턴’ 송미령 농식품부···‘농망법’이라며 거부권 건의했던 ‘농안법’ 등도 입장 선회 랭크뉴스 2025.06.24
51582 코스피 중동 휴전에 3% 급등 3,100선 돌파…3년 9개월만(종합) 랭크뉴스 2025.06.24
51581 비겁했던 지성의 전당…김건희 눈치보다 정권 퇴진 뒤에야 학위 취소 랭크뉴스 2025.06.24
51580 평균 연봉 ‘2억2000만원’ 네오플, 내일부터 사흘간 파업… 게임업계 최초 랭크뉴스 2025.06.24
51579 이스라엘도 휴전 합의…총리실 “모든 목표 달성, 트럼프에 감사” 랭크뉴스 2025.06.24
51578 “이 결혼 반댈세”…베이조스 ‘세기의 결혼식’에 반기 든 그린피스, 왜? 랭크뉴스 2025.06.24
51577 이란 수뇌부 제거 직후 "딱 12시간 준다"…이 전화가 판 흔들었다 랭크뉴스 2025.06.24
51576 코스피 3% 급등 3년9개월만 3,100선 돌파…코스닥 800선 상회 랭크뉴스 2025.06.24
51575 이 대통령 “해양수산부 올해 12월까지 부산 이전 완료하라” 랭크뉴스 2025.06.24
51574 [마켓뷰] “전쟁 끝, 평화의 시간”… 코스피 3100·코스닥 800 돌파 랭크뉴스 2025.06.24
51573 네타냐후 "이란과의 휴전에 동의... 위반시 강력 대응할 것" 랭크뉴스 2025.06.24
51572 김민석 “조의금·출판기념회 4억, 처가 2억”…6억 출처 의혹 답변 랭크뉴스 2025.06.24
51571 [단독]김건희 특검, ‘고발사주 배후’ 다시 들여다본다 랭크뉴스 2025.06.24
51570 “선제 도입” vs “정부 결정 보고”… 주 4.5일제 놓고 은행 노사 평행선 랭크뉴스 2025.06.24
51569 대체 얼마나 예쁘길래…명문대생 딸 '라이브 방송' 금지한 아빠의 사연 랭크뉴스 2025.06.24
51568 [속보] 네타냐후 “이란과 휴전 동의…위반시 강력대응” 랭크뉴스 2025.06.24
51567 김민석, ‘6억 소득 불분명’ 의혹에 “조의금 1.6억, 출판기념회 2.5억, 처가 지원 2억” 랭크뉴스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