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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의 핵시설 폭격에 대해 이란 내부에서 보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의 긴장감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접경지에 가 있는 김민찬 특파원 연결해서 현지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김 특파원, 이란에서 구체적인 대응 방침이 나왔습니까?

◀ 기자 ▶

이란이 미국의 공격을 받은 지, 30시간이 더 지나고 있는데요.

아직은 보복 방식과 수위를 고심하고 있는 듯합니다.

미국 공격 이후 첫 입장을 낸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메시지를 들어보면요.

"이스라엘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엄청난 범죄를 자행했다"며 "응징당해야 하며, 지금 응징을 당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응 방식의 여지를 남겨 둔 것처럼 보입니다.

다만, 이란 내에서는 미국에 대한 강경한 보복 조치를 외치는 목소리들이 이어졌는데요.

이란군 최고 사령관은 "범죄자 미국"이라며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요.

이란 내 강경파 의원들도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와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이제 이란이 미국에 대해서 군사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또 맞대응을 한다면 그 방법과 수위가 어떨지도 중요할 텐데 중동에서 전해지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이곳 요르단에도 미 공군 기지가 있는데요.

미군 3천여 명이 복무 중인데, 이란의 공격 대상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요르단 주민 사이에서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미 요르단 내 미국 대사관 주변에는 군 병력과 장갑차 등이 추가로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외신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들이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고요.

이란 국영방송에서는 "보복 첫 조치로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에 즉시 미사일을 쏟아부을 차례"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이란의 또 다른 대응 카드인 호르무즈 해협 폐쇄 여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에서 하는데요. 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은 핵 개발 의지도 계속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공격할 수 없는 곳에 또 다른 핵농축 시설이 있다며, 곧 원심분리기 설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류상희(암만) /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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