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는 수사 마무리 단계에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특검은 오늘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다른 수사가 다 이뤄지면 마지막으로 소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특검은 "대면수사가 수사의 원칙이고, 출장 조사나 서면 수사는 원칙이 아니"라면서 "저는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특검은 이어 '도피 의혹'이 불거졌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과정과 출국 과정도 수사 범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 수사 개시 시점과 관련해선 "사무실이 있고 물적·인적으로 갖춰져야 시작을 할 수 있다"며 "특검 관련 예산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이후 예산을 갖고 사무실에 입주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특검은 오늘 오후 특검보들과 함께 첫 공식 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