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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라보 단종 후 수요 지속
소형 전기 트럭·밴 연이어 출시
적재량 늘린 레이·캐스퍼 밴도

한국GM의 다마스·라보가 단종된 지 수년이 지났지만, 국내 경상용차 시장에서 뚜렷한 대체제가 없어 우위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 다마스와 라보를 찾는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국내외 신생 업체, 완성차 업체의 공략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전기차 전문 중소기업 대창모터스(현 루트17)는 소형 전기 화물트럭 ‘다니고’에 이어 소형 전기 밴 이토비(e-TOVI)를 선보였다. 다니고는 카고, 리프트, 탑차, 냉동, 윙바디(짐칸 양옆 문이 날개처럼 열리는 차) 등 다양한 모델로 출시된다.

대창모터스 소형 전기 밴 이토비(왼쪽)와 산시빅토리그룹의 소형 전기 화물차 ‘E-CV1’. /각사 홈페이지

중국 전기차 기업 산시빅토리그룹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 0.7톤(t) 소형 전기 화물차 ‘E-CV1’를 출시했다. E-CV1은 한국 시장 전용으로 개발된 차량으로 산시빅토리그룹은 국내에 상용차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보조금 및 소상공인 혜택 등을 감안하면 이토비, E-CV1의 가격은 1000만원 중후반대로 예상된다.

국내외 업체들이 앞다퉈 소형 트럭, 밴을 내놓는 건 꾸준한 경상용차 수요 때문이다. 다마스·라보 이후 주력 모델이 없다 보니 중고차 시장에서는 다마스·라보가 여전히 높은 몸값에 거래될 정도다.

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서 현재 거래 중인 다마스와 라보 매물은 각각 147대, 131대다. 이미 수만㎞를 달린 차량들로 대부분은 600만~8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연식이거나 주행거리가 짧은 일부 차량은 1000만원에 가깝거나 이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지난 2021년 단종된 한국GM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 /한국GM 제공

현대차, 기아는 기존 경차 모델 구조를 바꾸는 전략으로 경상용차 수요를 공략해 왔다. 레이 밴, 캐스퍼 밴이 대표적이다. 레이 밴은 국내 최초 1인승 차량으로 조수석 시트를 걷어내고, 하단에 별도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등 적재 용량을 대폭 늘렸다. 캐스퍼 밴은 뒷좌석을 없애 상용차로 개조한 모델이다.

국내 경상용차 시장에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고 있지만 가격·성능·크기 측면에서 다마스·라보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많다. 액화석유가스(LPG) 전용 차량이었던 다마스·라보와 달리 최근 출시되는 비슷한 가격대 경상용차는 대부분 전기 모델로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 시간이 단점으로 꼽힌다.

레이 밴, 캐스퍼 밴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덕분에 주행 성능이나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지만, 가격이 다마스·라보보다 수백만원 이상 비싸고 유지비가 많이 든다. 스타리아·포터·봉고 등 1t 트럭의 LPG 모델이 대안으로 거론되기도 하지만 가격대나 차급 차이가 큰 상황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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