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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집중 호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시간당 최고 50밀리미터에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진, 호남 지역의 피해가 컸는데요.

도로와 상가,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어제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내렸던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오늘밤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피해가 큰 호남지역 상황을 주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승용차가 철제 기둥을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차량은 두 동강이 나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졌고 주변엔 파편들이 널브러졌습니다.

오늘 아침 8시 45분쯤 전남 장성 호남고속도로 천안 방향 북광산나들목 인근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운전자가 크게 다쳤습니다.

오늘 하루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거센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담양엔 시간당 50mm(48.5)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하천 범람을 우려해 급히 물길을 내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또한 전남 북부와 전북 일부 지역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면서 위험 지역의 주민 8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광주·전남 지역은 침수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강풍을 동반한 거센 장맛비에 맨홀 뚜껑이 들리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6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흘째 비가 이어진 전북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그제부터 지금까지 160mm가 넘는 비가 내린 전북 군산에선 한 아파트 지하배수펌프장 등이 침수돼 물빼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또한 부안에선 농경지 5헥타르가 물에 잠겼고, 장수에선 백두대간 종주 중이던 산악회원 21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1시간여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장맛비가 계속 이어지면서 전라 지역은 하천 진출입로와 공원 탐방로, 둔치 주차장 등 6백여 곳의 출입이 통제된 상황입니다.

광주 무등산, 전남 지리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 전북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장맛비는 오늘 밤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문희정/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정체전선 상의 발달한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내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전남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소방 당국 등은, 많은 비가 내린 만큼 비가 잦아든 뒤에도 추가 범람이나 붕괴가 우려된다며 하천에 접근하거나 산에 오르는 일을 삼가달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영상취재: 임원후(광주) / 사진제공: 광주시·담양소방서·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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