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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명품관 앞에 시민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주요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한 해에도 여러 차례 가격을 올리는 ‘N차 인상’을 기본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격을 올려도 국내 명품 수요가 끊이지 않는 현상이 되풀이 되면서 명품 브랜드들의 줄인상이 올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는 7월 국내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이는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인상으로 당시 제품별 인상률은 3~11%에 달한다. 태그호이어도 다음달 전 품목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업계는 품목당 5~10%가량 인상될 것으로 봤다. 태그호이어는 지난 1월에도 평균 7% 가격을 올렸으며 일부 제품은 최대 30%까지 인상한 바 있다.

불가리는 오는 23일 일부 주얼리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시계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주얼리를 중심으로 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티파니앤코도 이달 3일 일부 컬렉션 가격을 평균 6% 인상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의 인상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지난달 2일 국내에서 일부 가방과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최대 10% 가량 올렸다. 가장 인기 있는 클래식 라지 제품이 1678만원에서 1795만원으로 미디움은 1557만원에서 1666만원으로 올랐다. 샤넬의 가격 인상은 올 들어 세번째인데 가방 카테고리는 지난 1월에 이어 약 5개월 만에 다시 인상됐고, 코스메틱 제품은 지난 3월 인상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계속된 가격 인상이 국내 소비자들의 과시형 소비 수요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한국은 아시아 주요국 중 소비력과 충성도가 높은 시장으로 평가돼 글로벌 본사의 가격 정책이 보다 공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아시아 유통 전문 기업 블루벨 그룹이 지난달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73%는 명품 브랜드 상품 가격이 올라도 '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브랜드 평판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응답도 80%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 83%는 여러 번 입거나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럭셔리 제품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응답자 76%는 명품을 투자 상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루샤'로 불리는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은 지난해 두 차례 이상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도 한국 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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