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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환율 급락…대규모 추경에 투심 개선
반도체·이차전지株 강세, 원전·조선주는 약세…'에코프로 형제' 급등


코스피 종가도 3,000선 돌파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코스피 종가가 3,000선을 돌파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2025.6.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0일 중동 위기 고조에도 불구하고 5거래일 연속 올라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뚫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을 키워 오전 10시 45분께 3,000선을 넘어섰으며 이후 급등 양상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3,000을 웃돈 건 장중가로는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처음이며, 마감가로는 2021년 12월 28일(3,020.24)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천471조8천14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아시아 증시 중 강세가 두드러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0.22%, 0.10%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14.6원 급락한 1,365.6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564억원, 37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으며, 개인은 5천962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장중 '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1천84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여전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기대에 못 미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시장 접근성 리뷰 결과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최근 정부의 30조5천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내수 부양 기대감이 지속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 3,000선 마감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활짝 웃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에 장을 마쳤다. 2025.6.20 [email protected]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대규모 추경안이 통과된 가운데 소비 활성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됐다"며 "반도체, 인터넷, 이차전지 업종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4.47%)가 4% 넘게 급등해 25만원을 넘어섰으며 삼성전자(0.51%), 삼성바이오로직스(1.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3%), 현대차(1.45%), 기아(0.51%) 등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4.81%), 삼성SDI(4.82%), LG화학(2.67%) 등 이차전지주도 오는 22일 테슬라의 로보(무인)택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일제히 급등했다.

NAVER(6.94%), 카카오(10.26%) 등 인터넷 업종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1.31%), 현대건설(-3.95%) 등 원전주와 한화오션(-0.67%), HD한국조선해양(-0.92%) 등 조선주는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IT서비스(5.13%), 화학(2.09%), 전기전자(1.93%) 등이 올랐으며 건설(-2.51%), 의료정밀(-1.1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02포인트(1.15%) 오른 791.5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포인트(0.14%) 오른 783.63으로 출발해 보합권 내에서 움직이다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9억원, 388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8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12.21%), 에코프로(7.14%) 등 이차전지주가 급등했으며 알테오젠(0.78%), HLB(0.56%), 레인보우로보틱스(6.23%) 등도 올랐다.

펩트론(-0.10%), 휴젤(-0.94%), 클래시스(-1.62%), 코오롱티슈진(-2.39%)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대금도 증가세를 보였다.

코스피, 3년 6개월 만에 3,000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코스피가 20일 종가 3,021.84를 기록해 3년 6개월여 만에 3000선을 회복, 시가총액도 2,472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6.20 [한국거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17조9천140억원으로 전날(13조7천870억원) 대비 4조원 넘게 늘었으며, 코스닥 거래대금은 7조8천90억원으로 전날(7조6천90억원) 대비 2천억원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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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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